#4050 세계로 해외여행 클럽을 따라서......
#열 이틀째 날....... 2023년 6월 1일 목요일
#우쉬굴리 슈카라 빙하 트레킹을 하는 날이라 일어나자마자 문부터 열어 봅니다
설산엔 회색구름이 잔뜩 깔려있습니다. 우산과 우비를 먼저 준비합니다
작은 항아리에 요플레 담겨 있는 게 멋스럽습니다. 계란찜이 꽃모양인 것도 마음에 듭니다
우쉬굴리 까지는 6인용 차를 타고 2시간 정도를 가야 한답니다
산악지대라 겨울이 한해의 절반 이상이라서 집의 구조를 반농반목(半農半牧)에 알맞게 만든답니다.
1층은 나무로 된 칸막이를 두어 주거공간과 가축을 기르는 공간으로 나누고, 방마다 복도가 딸려 있어 추운 바깥공기를 막을 수 있답니다. 2층은 여름철의 주거 공간이나 가축사료와 농기구등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버미님과 함께......
방어용 탑인 #코쉬키는 3~5층의 높이로, 탑으로 올라갈 수 있는 나무사다리가 있고, 탑의 맨 꼭대기층은 적에게 돌이나 화살을 쏘기 위한 구멍을 뚫어 놓는다고 합니다.
코쉬키 2층과 1층 문으로 보이는 풍경
나무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려야 하는 코쉬키 내부 모습
#우쉬굴리에 도착합니다
빙하까지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적어 원하는 팀만, 올라 갈 때 1대당(6~7인) 100라리를 주고 차를 타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어제 비가 많이 왔는지 트레킹 길이 온통 물길과 자갈 길이라, 차가 빨리 달릴 수가 없고 흔들림도 엄청 심합니다
40분 정도 차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여기서부터 빙하까지 갔다가 돌아 나와야 합니다
흐린 날이지만 흰 눈이 덮인 설산은 너무 멋집니다
#베로니카(조지아블루) #산자고 #꽃사과 # 베리스앵초 #바람꽃 #모데미풀(?) #호랑버드나무 #중의무릇 #흑패모
#대극 #앵초 #머위 #? #? #동의나물 #용담종류 #? #꽃마리
뒤돌아보고.....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립니다
비가 조금씩 내립니다. 우산을 쓰기도, 안 쓰기도 애매합니다
바위에 그려진 이정표를 따라갑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올라 갈수록 풍경은 삭막하고 물소리만 들립니다
장 노출도 찍어보고......
바위를 징검다리 삼아 물길을 건너가야 하는데, 밟으면 돌이 흔들려 스틱이 아쉬워집니다
폰으로 찍은 파노라마 사진
#빙하 마지막 길입니다
빙하가 녹아서 돌들이 우르르 흘러내립니다. 더이상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계란, 감자, 과일, 과자, 빵, 커피 등으로 점심을 먹고 하산합니다
두꺼운 눈이 아직 녹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내려갈수록 초록 융단이 깔린 듯 연두색의 풀잎이 싱그럽습니다
동의나물, 앵초등 물가에 피어 있는 예쁜 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늘은 맑게 개이는데 비가 또 오락가락합니다
여기저기 건너야 하는 물길이 많습니다. 점심을 함께 나누어 먹은 아기견공과 덩치가 커다란 견공이 함께 길을 갑니다
차로 건넜던 물길인데 그냥은 물살이 세서 건널 수가 없습니다. 얕은 곳을 찾아서 신발과 양말을 벗고 들어가 보지만 엄청 발이 시리고 깊어서 건너지 못하고 다시 나옵니다 ㅠㅠ
위에서 봤던 캠핑카
가족이 말을 타고 올라갑니다. 탁월한 선택인 거 같습니다
건널만한 곳을 여기저기 찾아보지만 마땅한 데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시 올라갑니다
위로 올라가니 일행이 손에 손을 잡고 물길을 건너고 있습니다
나와 카푸치노만 남은 상태에서 어쩌나 걱정하고 있는데, 김순늠 씨가 다시 건너와 손을 잡고 건너줍니다
신발을 들고 있으면 잡을 손이 없다고 신발을 갖다 놓고 다시 와서 손을 잡고 건네줍니다. 너무너무 고마웠습니다 ^.^
보기보다 거센 물길입니다 ㅠㅠ
아직도 두꺼운 눈이 쌓여있습니다
아직도 사람 키 보다 높은 눈이 쌓여있습니다
물길 정리 작업이 한 창입니다
흰 모자를 쓰고 있는 산과 초록의 옷을 입고 있는 초원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ㅎ
기념품 상점
#우쉬굴리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고, 코카서스 산맥의 최고봉 중 하나인 슈카라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유럽 최고 높은 지역의 마을이라고 합니다
약 2,000년 전부터 형성된 마을에는 70여 가구에 2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시키 카페에서 버미님을 만나 타고 왔던 차를 다시 타고 5시경 호텔로 출발합니다
차 안에서.........
허락을 받고 호텔 식당에서 와인과 라면, 누룽지를 끓여 우리들만의 조촐한 파티를 합니다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카서스 3국 (조지아 - 트빌리시) - 15 (2) | 2023.06.15 |
---|---|
코카서스 3국 (조지아 - 시그나기. 트빌리시) - 13. 14 (2) | 2023.06.15 |
코카서스 3국 (조지아 - 메스티아) - 11 (4) | 2023.06.14 |
코카서스 3국 (조지아 - 바투미) - 10 (0) | 2023.06.13 |
#코카서스 3국 (조지아 - 아할치헤. 보르조미. 쿠다시아) - 9 (4) | 2023.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