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엠 산악회를 따라서...........
#장안산
남덕유산과 서봉을 가기로 했지만 전날 내린 많은 눈으로 입산통제라고 합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하산 후 예약 되어 있는 식당 때문에 멀리는 못 가고 장수 장안산을 가기로 합니다
무룡고개 - 팔각정 - 샘터갈림길 - 1, 2, 3 전망대 - 데크 - 장안산(1,237m) - 중봉 - 하봉 - 당동갈림길 - 급경사 - 덕천고개 - 범연동 8.74km 4:20
제설작업이 안 되어 있는 고개를 올라가다가 #무룡고개주차장 1km 전 지점에서 버스가 오르막길에서 멈추었습니다
남자 산우들이 내려 도로에 모래를 뿌리며 애쓴 덕에, 시동은 걸렸지만 더 이상의 운행은 무리라 걸어서 올라가기로 합니다
처음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올라갑니다. 동파 방지를 위해 화장실이 모두 잠겨있어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무룡고개
처음부터 눈과의 전쟁입니다
작지만 하얀 상고대가 보입니다
두 달 전에 억새를 보기 위해 다녀간 곳인데도, 풍경이 다르니 다른 곳 같습니다
찬 바람이 볼과 귀를 시리게 합니다. 바람 따라 햇살이 비추었다가 어느새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눈이 쌓여 있는 곳은 무릎까지 올라옵니다
다른 산악회를 따라오신 선달님과 만납니다. 다른 곳에서 우연히 만난 만남이라 그런지 반가움이 배가됩니다 ㅋ.ㅋ
선달님도 남덕유산과 서봉을 가기로 했다가 장안산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하산 후 식당이 근처에 있어서 원점회기를 한다고 합니다.
햇살에 눈이 더 하얗게 빛납니다
#샘터 가는 길은 아직 내려간 사람이 없습니다.
#제1전망대
두 달 전에도 흐린 날씨였는데 오늘도 회색 하늘만 보여줍니다 ㅜㅜ
하얗게 빛나던 억새 대신 오늘은 하얀 상고대가 반겨줍니다
#제2전망대에서 라임이와........
#제3전망대
장안산 정상 방향
데크 올라가며 뒤돌아본 풍경들
정상 올라가는 길에도 눈들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장안산
#범연동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하산하는 길은 처음부터 험한 내리막 길입니다
점심 먹을 자리를 찾다가 바람이 덜 부는 길가에서 빵, 커피, 계란 약밥을 서서 먹습니다.
간식을 먹다가 파란 하늘이 보이면 사진부터 찍다가, 다시 회색 하늘이면 간식을 먹습니다
앞사람의 발자국을 보며 따라갑니다. 스틱이 끝까지 묻히는 곳에서는 스틱을 빼내기도 힘에 벅찰 때가 있습니다
눈 길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바닥만 보고 가다 보니 멋진 풍경을 놓칠 때도 많습니다
#하봉
범연동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설경이 아니었으면 지루한 하산 길이었을 거 같습니다
눈 속에 파묻히거나 보이지 않는 눈 속 나무뿌리에 걸린 스틱을 뽑느라 힘을 너무 주어 그런지 내려올 때쯤 허리가 아파옵니다. 무릎까지 빠지는 산 길을 선두에 가신 분들이 길을 내어 주신 덕에 덜 힘들게 다녀온 산행입니다
무룡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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