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꽃 산악회......
돌고개주차장 - 전망대 - 가마봉 - 영취산(진례봉 510m) - 우중 관계로 원점회기 4.30km 2:26
봄 가뭄으로 단비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그게 왜 오늘이어야 하나 조금은 원망스럽긴 합니다ㅠㅠ
비가 억수로 내리니 산행을 포기하고 차 안에서 내려오지 않는 산우들도 있습니다
산꽃 산악회 첫 산행이라 덕담들이 오고 갑니다
진달래 축제는 모두 끝난 상태인 거 같습니다
비만 내리면 우산을 쓰고 가겠는데, 바람까지 불어대니 언제 입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우비를 입고 출발합니다
왼쪽길로 올라갑니다
나무계단 옆으로 작은 실개천이 생겼습니다
여수 국가산업단지가 안개 사이로 희미하게 보입니다
비에 젖으나 땀에 젖으나 옷이 젖기는 마찬가지라 우비를 벗고 우산을 쓰고 가기로 합니다
얼마쯤 오르자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비에 젖어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
영취산 가는 길에 곳곳에 쉼터가 있습니다. 날씨만 좋으면 잠깐 앉아서 따뜻한 차라도 마시고 싶습니다
#청미래덩굴 묵은 열매와 막 피어나는 예쁜 꽃이 한창입니다
3일 전까지만 해도 진달래가 만개하여 너무 예뻤다 합니다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야우리 산악회를 따라서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오늘 영취산을 다시 오르게 했는데.......
비와 함께 안개도 몰려오니 코 앞 풍경만 보입니다
진달래 터널엔 꽃이 모두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진달래를 보러 온 게 아니라 즈려 밟으러 온 거 같습니다. 데크엔 많은 꽃이 떨어져 있습니다
비, 바람에 #산벚꽃도 꽃잎을 떨구고 있습니다
뒤 돌아보며 아쉬움에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갑자기 돌풍이 불어오며 비도 더 많이 내리니 우산이 망가질까 다시 우비를 꺼내 입습니다
#산벚꽃
날씨가 좋았으면 기념사진을 찍느냐고 많은 사람들로 붐볐을 #전망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비, 바람에 발길은 자꾸 더디고 카메라도 더 무거워진 느낌입니다
카메라 렌즈에 빗물이 묻어 있는 것도 모르고 그저 찍기만 했습니다 ㅠㅠ
#영취산 진례봉
시루봉으로 갈까 하다가 보이는 풍경도 없고, 옷도 젖고 신발이 젖어 양말이 축축해지니 얼른 내려가고 싶었습니다. 자의로 중도에 포기하고 하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ㅠㅠ
오늘 여수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하더니 산에서 부는 바람은 더 강도가 쎄 보입니다
카메라에 물기가 너무 많아 행여 망가질까 가방에 넣고 갑니다
올라오면서 바라본 풍경이지만 내려가면서 보는 풍경은 또 달라 보입니다
다시 카메라 꺼내기가 힘들어 폰으로 찍으며 내려갑니다
한 줄기 작은 실개천이 큰 내를 이룰 거 같습니다
#청미래덩굴
하루종일 내린 비와 강풍으로 산행을 중도 포기했지만 산꽃 산악회 첫 산행에 참여한 것에 의미를 두기로 합니다
산악회도 발전하고, 함께 하신 분들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만났으면 합니다
가뭄과 곳곳에 난 산불로 모두 간절히 바라던 비였기에 우중 산행도 마냥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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