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우리 산악회.........
유일사 주차장 - 태백사 - 유일사 삼거리 - 주목군락지 - 장군봉(1,567m) - 천제단(1,561m) - 단종비각 - 망경사 - 반재 - 호식총 - 장군바위 - 단군성전 - 당골주차장 9.34km 5:00
지난번 1월 6일 토요일 유일사에서 산행을 시작했었습니다.
이번에는 화방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기에 따라왔는데, 지금 눈 꽃이 한 창이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유일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주차장을 나서는 순간 멀리 보이는 산 봉우리는 하얀 털모자를 쓰고 있는 듯합니다.
오늘도 사길령이 아닌 유일사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갑니다
지난번 보다 바람도 덜 불고,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송이가 다소곳 앉아 있습니다
하늘 향해 쭉쭉 뻗은 나뭇가지 끝에는 상고대보다 예쁜 얼음꽃이 달려있습니다
응달진 곳에도 나뭇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눈이 매달려 있습니다
머리카락과 모자에도 하얀 서리가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반대편에서 오시는 분들은 눈썹도 하얗습니다
지금 태백산은 겨울나라입니다. 볼도. 귀도, 손과 발도 모두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ㅠㅠ
춥기는 하지만 파란 하늘도, 하얀 눈꽃도 모두 추위를 잊을 정도로 너무너무 예쁩니다
내려다본 #유일사
전기선에도 하얀 눈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함백산 방향도 모두 하얗습니다
푸른 잎의 주목도 하얀 잎으로 바꿔 입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많은 산악인들로 사진도 찍을 수가 없었는데, 맘껏 경치를 즐깁니다
#주목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구부러진 나무를 피해 기다시피 하며 지나갑니다
저마다 추억 쌓기에 바쁩니다. 더 놀고 싶지만 추위에 떠밀리다시피 하며 갑니다. 추위로 카메라 배터리가 자주 방전되어, 산야초가 가져온 핫팩에 넣었다가 배터리가 따뜻해지면 갈아 끼우끼를 반복합니다
밀가루 반죽을 발라 놓은 듯한 상고대가 파란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장군봉
#천제단
가야 할 정상방향
햇살에 반영되는 구름엔 무지갯빛이 살짝 보입니다
지나온 방향
#천제단
#태백산 정상석엔 산객이 별로 없어 여유롭게 인증을 합니다
왼쪽 망경대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단종비각
#망경사
망경사에 계시는 스님이 10년 만에 보는 멋진 풍경이라 하십니다. 부처님도 하얀 눈 옷으로 갈아입고 계십니다
멋진 풍경에 빠져 들며 가족의 건강을 비는 기와불사도 올립니다
매점이 있어서 컵라면을 사 먹을 수 있고, 믹스커피도 천 원에 판매합니다
지난번에는 단종비각을 지나면서 바닥에만 눈이 있었는데, 오늘은 길도 나무들도 모두 하얗습니다
#반재 안전 쉼터를 지나서, 오른쪽 당골 광장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계단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쌓여있습니다
#호식총
올라가는 계단보다 내려갈 때의 계단이 더 어렵습니다
계곡물이 얼어서 물은 보이지 않고 졸졸 거리는 소리만 들려옵니다
뒤돌아보고.......
#장군바위
#암괴류 (동결과 융해의 반복으로 기반암에서 떨어져 나온 암괴(커다란 암석)가 토양이 흘러내리는 작용에 의해 좁고 길게 흘러내린 것을 암괴류라 한다.)
#단군성전
1월 26일 개막하는 #제31회 태백산 눈축제 준비가 한 창입니다. 2월 4일 일요일까지 축제 기간입니다
#석탄박물관
눈길 미끄럼 방지를 위해 바닥에 깔개가 새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눈꽃, 얼음꽃, 상고대가 너무 멋진 날이었습니다. 태백산 겨울 산행 중 오늘이 제일 으뜸인 거 같습니다.
하산 후 1시간을 달려 충북 제천에 있는 속초명가집에서 5시가 다되어 소고기를 넣은 두부전골로 맛난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맵지도 짜지도 않은 국물이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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