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충주 우륵대교 강변 백패킹 (2021. 10. 23. 토 ~ 24. 일)

해피이현주 2021. 10. 24. 22:25

            첫째 날.......                       2021. 10. 23. 토요일

 

 

충주 우륵대교 아래에 있는 노지 캠핑장으로 비박을 떠납니다

지난 7월 18일 일요일 탄금대를 방문하며 멀리서 보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9시 30분 학생회관에서 만나 충주를 향해 갑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차들이 줄 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차는 거북이 걸음 이지만 새로운 비박지에 대한 설렘으로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

 

2021년 7월 18일 일요일

#탄금대교와 #우륵대교

 

입구에는 벌써 많은 캠핑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닥에 물기가 있어 진흙땅인 곳도 있어서, 적당한 자리를 골라 물가에 텐트를 설치합니다

 

 

정자가 있는 연못에는 노랑어리연꽃이 몇송이 피어 있습니다

 

 

#노랑어리연꽃 &  #까마중

 

 

#차 안에서 떡과 커피, 사과, 감을 먹어서 인지 늦은 점심이지만 배는 고프지 않았는데 상철님이 구워주시는 고기가 너무 맛있어 깻잎에 싸서 마늘과 함께 먹습니다

 

 

#우륵대교 너머로 #탄금대교도 보입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모터보트 소리에 돌아보니 추운 계절에도 수상스키를 즐기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햇살에 빛나는 물결이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물안개 팬션은 언제나 친구가 경영하는 곳이라 합니다

 

 

화장실은 있는데 음용수는 없습니다

 

 

화장실을 다녀 온다며 가던 언니와 언제나가 새로운 비박지를 찾아내어 장소를 옮겨봅니다

억새에 둘러 싸여 아늑하고 좋습니다

 

 

내 텐트에 앉아 있는 사마귀는 카메라를 들이대니 도망도 가지 않고 당랑권으로 방어합니다 ^^

 

 

기러기가 열을 맞춰 날아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가까이서 들려오는 모터보트 소리에 카메라를 들고 나오니 수상스키 타던 분이 물에 빠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4시가 지나가면서 맑기만 했던 하늘에 하얀 구름이 보입니다

 

 

산이 있어 그런지 5시가 지나니 벌써 노을이 지며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상철님이 구워주시는 오리고기를 무에 싸 먹고 밥도 볶아서 다들 맛나게 먹습니다

언니표 김치랑 언제나가 가져온 갓김치, 상철님이 가져오신 청양고추 절임도 맵지만 너무 맛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우륵대교 야경을 찍어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색상이 정말 예쁜데 탄금대교가 무지개 색으로 변할 때가 제일 멋있고 예쁜 거 같습니다

 

 

 

 

 

 

 

 

 

 장노출을 찍어보고 싶은데 삼각대가 없는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밤이 되니 캠핑카와 텐트에 저마다 개성있게 치장들을 합니다

 

 

 

캠핑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산님, 언니, 언제나가 준비해온 고구마를 구워 먹습니다

강가라 그런지 안개가 몰려오며 추운데 장작불을 피우니 따뜻하고 너무너무 좋습니다

늦가을의 밤이 깊어가며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군고구마도 익어가고 서로의 추억도 익어갑니다

 

 

 

 

 

                                       2021년 10월 24일 일요일...........

 

 

산님이 주신 핫팩이 있어 추운 밤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밤새 뒤척이다 잠시 잠이 들었는데 시도 때도 없이 가까이서 들려오는 닭울음소리에 잠이 깹니다

7시쯤 일어나 카메라를 들고 캠핑지를 둘러봅니다

강가라 그런지 물안개가 온통 주위를 감싸고 있습니다

 

 

 

 

 

처음 텐트를 설치했던 곳에 다른 분의 텐트가 보입니다

 

 

처음 보는 캠핑카가 있어 호기심에 찍어봅니다

 

 

어제 낚시를 하던 분들은 오늘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사람은 없고 낚싯대만 걸쳐있습니다

 

 

물옥잠이 있는 곳엔 쓰레기도 보입니다

 

 

 

 

 

간이매점이 있고 그 앞에 있는 수돗물을 사용할 수도 있는 거 같습니다

지난밤 9시경 매점에 갔을 때는 영업이 끝났는지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오던 닭울음소리는 이곳에서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집 뒷마당에는 감나무도 보입니다

 

 

#울산도깨비바늘 & 갈퀴꼭두서니

 

 

#강아지풀 & #산국

 

 

조금 더 들어가니 안갯속으로 마을이 보입니다

 

 

#제비꽃 & #개망초

 

 

텐트에는 비가 내린 거 같이 물방울이 방울방울 맺혀 있습니다

 

 

갓 지은 밥에 임연수와 된장찌개로 아침을 먹습니다. 이른 시각인데도 다들 맛나게 먹습니다

 

 

9시가 되어 가는데도 햇살은 보이지 않고 물안개가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물안개로 인해 약간 추위가 몰려오는데 상철님이 장작불을 피워 주십니다

불멍을 하며 느긋하게 커피를 마십니다

 

 

물안개와 어우러진 반영이 정말 예쁩니다

 

 

 

 

 

 

 

 

 

 

 

 

 

 

10시가 지나니 햇살이 비추며 파란 하늘이 조금씩 보입니다

 

 

햇살이 비추니 물안개도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어묵을 끓여 먹고 남은 어묵 국물에 라면을 끓여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날개가 찢어진 잠자리와 새끼 고양이도 보입니다. 먹을 것을 주니 배가 고팠는지 잘 먹습니다

 

 

 

 

 

1시경 주변을 말끔히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비박지 선정부터 집에 돌아올때까지 항상 애써 주시는 고문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