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던 친구가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 충주에 터를 잡은 지도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여름에 넘어져 어깨를 다쳤다는 얘기를 듣고도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이제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같이 점심을 먹고 집에 있기에는 너무 좋은 날씨라 친구 집에서 가 볼 만한 곳을 검색하다 보니 팔봉서원이 나옵니다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팔봉안길 11-6에 위치하며 맞은편으로 수주팔봉이 보입니다
큰길에서 약간 안쪽 언덕길을 올라가야 하며 규모가 작아 그런지 주차장도 없습니다
2003년 6월 13일 충북 시도기념물 제129호로 지정되었으며 선조 15년(1582년) 조선시대 명현인 이자, 이경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고 광해군 4년(1612년)에 김세필, 노수신을 추가 배향하였으며 후생 교육을 담당하던 곳이다
대문이 잠겨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볼 수가 없어 담장 너머로 몇 컷 찍어봅니다
앞면 3칸, 옆면 2칸 크기로 지붕은 맞배지붕이고 오른쪽으로 재실이 보입니다
출입문은 솟을삼문 형태로 '팔봉서원'의 현판이 걸려 있고 오른쪽으로 재실이 있습니다
조선 선조 15년에 창건되어 현종 13년 나라에서 '팔봉서원'이라는 현판을 내려 사액서원이 되었다 합니다
고종 8년 전국적으로 내려진 서원 철폐령에 의해 폐원되어 터만 남아 있던 것을 1998년 전통양식으로 복원되었다 합니다
팔봉서원을 보고 집에 가는 길에 카페 '게으른 악어'에 들러 커피를 마시기로 합니다
커피를 들고 전망이 좋을 거 같아 2층으로 올라왔지만 전망은 없고 방에서 편안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넓은 방에 1팀만 들어갈 수가 있어서 담소하기에는 더 없이 좋습니다
1층에는 포도존도 있습니다
대청호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친구를 데려다주고 그냥 가려하는데 친구가 자꾸 붙잡습니다
밭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배추, 무, 고구마를 주길래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왔습니다
힘들게 지은 밭 작물인데 버리는 거 없이 알뜰히 먹어야 할 거 같습니다 ^^
마당에 있는 강아지 이름은 민영이라 합니다
처음 보는 데도 짖지도 않고 좋아라 꼬리 치며 반겨줍니다
주인이 어떻게 반응 하느냐에 따라 민영이의 태도도 달라진다 합니다
낮에도 예쁘지만 조명발을 잘 받아 그런지 밤에 더 예쁜 집입니다 ^^
코로나19가 얼른 사라져 오래된 벗들과 예전처럼 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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