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금강호 휴게소 백패킹 (2021. 11. 6. 토 ~ 11. 7. 일)

해피이현주 2021. 11. 7. 23:50

    첫째 날......                     2021년  11월  6일  토요일

 

2주 만에 군산 방향으로 비박을 떠납니다

처음 계획은 군산 해구 둑 캠핑 장소였으나 공사는 끝났지만 입구를 막아 놓아 다시 찾은 캠핑장이 금강호 휴게소 여서 이곳에서 1박을 하기로 합니다. 벌써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이 많이 보입니다

 

#금강호 휴게소 

 

 

금강호 휴게소 바로 뒤쪽에 넓은 잔디밭이 있습니다

 

 

바로 앞쪽으로 금강갑문교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각자의 텐트를 설치합니다

 

 

고문님은 오늘도 이곳에 머물렀던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줍고 계십니다

 

 

비박지를 찾느냐고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1시가 훌쩍 지나서야 어묵과 과일, 과자 등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기차 지나는 소리에 놀라서 일어나니 벌써 저만치 가버렸습니다

 

 

오리가 물에 내려앉더니 조금 있으니 날개를 펼쳐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숭어 떼가 보입니다. 힘차게 꼬리로 물을 치기도 합니다

여기서 낚시를 하면 3백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하루 나들이 삼아 놀러 온 가족들도 보입니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도 합니다

 

 

넓은 잔디밭이 있어 그런지 자전거, 인라인, 킥보드를 즐기는 아이들도 있고 공놀이를 하는 가족도 있습니다

종종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즐기는 분들도 보입니다

 

 

 

 

 

 

 

 

 

 

 

 

 

 

바람 불어 약간 쌀쌀한 날씨지만 햇빛에 앉아 있으면 따뜻합니다

점심을 먹고 각자의 시간을 갖습니다

낮잠을 자기도 하고, 책을 읽거나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나가기도 합니다

 

갈매기가 떼로 날아왔다가 금방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기를 반복합니다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떨어진 낙엽이 주인 이라도 되는 듯 휴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

 

 

책을 읽다가 4시가 조금 지나 산님과 주위를 둘러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일몰을 보기 위한 장소로 서둘러 갑니다

 

 

저녁 노을빛에 하얀 억새가 붉은빛으로 물들어갑니다

 

 

 

 

 

 

 

 

 

 

 

 

 

 

 

 

 

새는 보이지 않는데 억새 덤불 속에서 요란한 새 소리가 들려옵니다

 

 

오늘도 상철님이 소고기와 오리 고기를 구워 주시고 오리고기에 밥과 김치 양파를 넣어  맛나게 볶아주십니다

'배불러 배불러' 하면서도 모두들 맛나게들 먹습니다

 

 

#금강갑문교 아래 #금강도 노을 빛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가로등 빛이 밝아 그런지 밤에도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도 보이고 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삼각대가 없어서 난간에 기대어 금강갑문교 장노출도 찍어봅니다

 

 

밤이 되니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도 불어오니 조금씩 추워지기 시작합니다

고문님과 상철님이 준비해온 장작으로 고구마를 구워 먹습니다

저녁을 먹은 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고구마 익어 가는 냄새에 자꾸자꾸 손이 갑니다

고구마 껍질을 까느냐고 손끝이 까매져도 그저 재미있습니다

 

 

장작불 타는 소리에 불멍을 하다가 각자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텐트에 누우니 나뭇잎이 바람에 바스락 거리는 소리도, 텐트에 떨어지는 소리도 모두 자장가처럼 들려옵니다

 

          둘째 날.....                                        2021년  11월  7일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난 상철님과 언니, 언제나가 맛있는 아침을 챙겨주십니다

갓 지은 밥과 순두부찌개, 고등어구이, 언니표 김치, 고문님표 김을 반찬으로 집에서는 잘 먹지도 않는 아침을 너무나 맛나게 먹습니다

후식으로 여유롭게 마시는 숭늉과 커피도 맛있습니다

지난번 비박 때도 찬 물을 찾았었는데 어느새 따뜻한 것이 좋아집니다

 

 

자전거와 아가들이 타는 작은 자동차를 유료로 빌려서 탈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룻밤 보냈던 곳을 말끔히 청소를 합니다. 화장실과 개수대는 있는데 쓰레기를 버릴만한 곳은 없습니다

다음 사람을 위해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 갔으면 좋겠습니다

옆에서 가위를 빌려갔던 가족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 박스가 보는 내내 불편합니다

 

 

 

 

 

산님이 찍어 주신 단체사진

 

금강하굿둑은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서 전북 군산시 성산면 성덕리로 이어지는 하구둑이다

장항선과 구 군산선을 연결하기 위해 복선 철도 노반이 같이 건설되었으며 실제 철도의 연결은 2007년 단선으로 이루어졌다. 주변에 금강 철새 전망대가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