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꽃산악회...............
야생화공원 - 석공예단지 - 덕우삼거리 - 하돌목교 - 이정표 - 묘지 - 이정표 - 취적봉(726.2m) - 능선 - 강릉유씨묘 - 덕산기계곡 - 덕산 3, 2, 1 교 8.53km 4:10
오늘 산행은 1, 2코스로 나뉩니다. 1코스는 산행하는 팀이고, 2코스는 계곡 트레킹을 합니다
야생화공원에서 하차하여 단체 사진을 찍은 뒤, 1코스는 왼쪽방향으로 취적봉을 향해 출발하고, 2코스는 다시 승차하여 계곡이 있는 북동교로 갑니다. 아침부터 찌는 더위에 계곡으로 가고 싶지만 혹시 야생화가 있을까 싶어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석공예단지를 지나
다리를 건너갑니다
숲으로 들어가니 무릇이 많이 피어 있지만 어수선해서 찍을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 무엇인가가 종아리를 물어, 따끔함에 놀라 얼른 지나가는데, 뒤사람들도 물린 거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물린 자국이 붉고, 퉁퉁 붓고 가렵습니다. ㅠㅠ
묘지가 많은 곳을 지나갑니다. 마음대로 자라 있는 풀들이 가는 길을 막고 있습니다
숲길을 계속 올라갑니다. 아침에 비가 내렸는지 나뭇잎에 물방울이 몰려 있습니다.
짧은 거리를 지나왔는데도 엄청 땀이 많이 납니다
전망이 보이는 곳에서 잠깐 뒤돌아보는데 7년 전보다 나무가 많이 자라 있어서 시야를 많이 가립니다
오르고 또 오르며 계속 올라만 갑니다
숲이 우거져 한 줌의 빛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축축한 낙엽길이 미끄럽습니다. 안경에 습이 차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헛발을 딛는 바람에 넘어지기도 합니다
가야 할 방향에 운무가 하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희미하지만 빗내림도 보입니다
#취적봉
정상에서 한 참을 놀았는데, 앞서간 산우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밧줄을 잡고 바위를 내려가야 하는데, 겁이 많은 산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나 봅니다
하늘은 너무도 예쁜데 날씨는 찜통같이 무척이나 덥습니다.
오늘은 여름이 지나 가을에 접어든다는 24 절기 중 13번째인 입추(立秋)입니다. 오늘부터 입동 까지를 가을이라고 합니다.
정상이 지났는데도 또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오르막 길이 오늘 안에 끝나지 않을 듯 계속 올라갑니다 ㅜㅜ
뒤돌아본 취적봉 방향
바위를 지나 한 참을 내려가니 공터에서 먼저 내려간 산우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함께 간단히 점심을 먹습니다
갈증이 심하던 차에 전다르크가 주는 반잔의 시원한 맥주가 한 방에 갈증을 해소해 줍니다 ㅎ.ㅎ
작은 갈림길에서 리본이 있는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 왼쪽으로 갔던 산우들이 다시 되돌아 나옵니다.
올라가고..........
내려가고......
#돌마타리와 #우산나물이 많이 보입니다
젖어 있는 진흙길을 내려가자니 앞에서, 뒤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산우들이 많습니다. '파이팅'
#강릉 유 씨 묘에서 왼쪽길로 내려갑니다
발가락에 힘을 주며 조심조심 내려가자니 무릎도 뻐근하고 힘들었는데, 졸졸 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니 엄청 반가웠습니다. 내려와서 보니 분홍색과 보라색의 투구꽃을 찍던 곳입니다
#덕산기 계곡에 내려섭니다. 눈에 익은 모습이라 엄청 반가웠습니다. 9월 말경이면 꽃 친구들과 물매화를 찍던 곳입니다
물속은 이끼가 엄청 많아 깨끗해 보이지가 않는데, 물고기는 엄청 많이 보입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계곡은 맑고 깨끗해 보입니다
#덕산 3교
#비와야 폭포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았는지 아주 작은 물줄기만 흘러내립니다
#덕산 2교에서 물놀이하는 산우들이 있지만 더위에 지쳐 얼른 시원한 버스로 돌아가고 싶어 그냥 갑니다
이곳은 물빛도 예쁘고 이끼도 별로 없습니다. 손을 담그니 아주 차지는 않고 약간 미지근합니다.
#좀깨잎나무
#시호 #무릇 #모싯대 #박주가리
#칡꽃이 한창입니다
#웃고개입구
#구진베리약수터
하늘이 점점 흐려집니다
#마타리 #분홍토끼풀 #참나리 #노랑물봉선
1시경 갑자기 요란한 천둥소리가 들리면서, 매우 굵은 비가 내립니다. 일기예보는 2 시경이었는데......
천둥 치며 쏟아지는 소나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놀이를 즐기는 분들이 보입니다
#덕산 1교는 도로 가장자리에 도랑이 생겨 빗물이 시냇물처럼 흘러내려갑니다. 천둥이 칠 대마다 놀래서 나도 모르게 움찔거립니다. 우산이나 우비도 없이 그냥 소나기를 맞으며 가는 산우도 있습니다
우산을 쓰긴 했지만 소나기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신발 젖는 게 싫어 계곡에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소낙비에 시원하게 옷과 신발을 모두 젖셨습니다 ㅋ.ㅋ
시간보다 모두 일찍 하산한 덕에 버스에서 30분 정도 기다렸다#정선5일장 근처에 있는 정선군 봉양리에 있는 식당에서 더덕구이, 묵무침, 돼지두루치기를 곁들인 비빔밥과, 산야님이 준비하신 수박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처음으로 구경한 정선5일장도 재미있었습니다.
600만 원짜리 산삼을 비롯한 약재와 건어물, 부지깽이나물, 고사리를 비롯 말린 나물등 갖가지 먹거리가 있습니다
회동집 앞은 식당에 들어가려는 분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각종 부침과 내가 좋아하는 수수부꾸미가 있는데 배가 부르니 먹고 싶은 것이 없어 구경만 하다, 땀 흘리는 여름에 보리차처럼 끓여 마시면 좋다는 황기를 3만 원에 샀습니다. 수경 씨가 선물로 준 돼지감자튀김과자도 매콤하니 맛있습니다.
더위 쉼터 앞에는 제비가 집을 짓고 새끼를 키우는 거 같습니다
아빠 제비가 둥지를 지키다 엄마 제비가 먹을 것을 물고 오니 먹이를 구하려고 하는지 아빠 제비는 둥지를 떠납니다
언제 키워서 강남으로 가게 될지 괜히 걱정이 됩니다
버스를 티고 영월군 북면을 지날 때는 소나기가 억수로 쏟아집니다
집이 가까워질수록 붉은 노을도, 동그란 맑은 해도 너무너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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