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2021. 6. 20. 일)
밤새 새소리와 노루 소리에 밤잠을 설칩니다
무두산에서 보았던 운무를 또 볼 수 있을까 싶어 일어나 밖을 보니 산 봉우리가 바닷물에 갇힌 듯 운해에 쌓여 머리만 내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우왕~~~~ ^^
시계를 보니 4시 48분입니다
텐트를 걷기도 전에 일출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와 삼각대를 드신 분 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대충 텐트를 걷고 일출 찍을 준비를 합니다
지난주에 이어 오늘 아침도 운무와 함께 일출을 찍을 수 있는 행운에 너무나 행복합니다
붉은빛이 진해 질수록 멀리 쫑긋한 마이산의 두 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운무와 구름 모양에 박진감이 느껴집니다
해가 떠오를 곳이 더 붉어지기 시작합니다
5시 19분에 해는 떠오릅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분들이 열심히 카메라 셧터를 누르고 계십니다
5시 22분이 되니 말간 해가 제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악산 방향에도 멋진 운무가 춤을 추는 듯합니다
밤새 비라도 내린듯 텐트가 젖어 있습니다
일출이 끝나니 가져온 장비들을 챙겨서 모두 떠나갑니다
카레라이스로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맛나게 마시고 있는데 뒤늦게 일출을 보기 위해 올라온 7명의 학생들과 함께 믹스 커피도 나누어 마십니다
다리가 아파 산행을 못 하시는 고문님이 백팩을 봐주시기로 하고 나머지 4명은 물만 챙겨서 어제 가보지 못했던 오봉산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국사봉 정상 - 내량삼거리기점 - 4봉(494m) - 절골재 - 오봉산(513.2m) - 원점회기 3.05km 1:31
올라왔던 반대 방향 테크로 내려갑니다
왼쪽은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고 아래는 오봉산 가는 길입니다
이쪽으로 하산하려고 했지만 옥정호 붕어섬을 찍기 위해 올라왔던 곳으로 하산했습니다
완전히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 하나 봅니다
다시 이 길을 되돌아 올라갈 걸 생각하니 지금부터 힘이 빠집니다 ㅜㅜ
멋은 없지만 커다란 바위들이 많이 보입니다
#일월비비추 꽃을 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거 같습니다
4봉을 내려와 #절골재에서 오봉 방향으로 갑니다
#헬기장
#오봉산
오봉산에서 바라본 운무
어제 오후에 와볼까 하다가 게으름을 피우다 때를 놓쳤는데 때론 게으름도 좋은 때가 있나 봅니다
오늘 오기를 너무 잘 한 거 같습니다. 보면 볼수록 멋진 풍경입니다
#운암대교 방향
아무생각 없이 멍하니 파도 같은 운무를 바라봅니다
갈 때는 못 봤던 #4봉 이정표가 보입니다
#털중나리
옥정호 운해를 보려고 열심히 다녀왔는데 어느새 운무는 모두 사라지고 하나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햇살에 모두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습니다 ㅠㅠ
번개 멤버들
#국사봉
인증샷을 하고 하산하기로 합니다
#붕어섬을 배경으로.........
번개 멤버들의 수고로움으로 어제도 오늘도 멋진 풍경을 볼 수가 있어 너무너무 행복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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