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멤버들과...........
#종댕이길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 첫째날)
얼마 전부터 한 번 가보자고 하셨는데...
느지막이 연락받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1달 만에 백패킹을 떠나봅니다
제1전망대(수초섬 전망대) - 팔각정 - 쉼터 - 제2전망대 - 돌쉼터 - 쉼터 - 소망바위 - 출렁다리 - 심향산(385m) - 숲해설 안내소 - 원터정 - 생태연못 - 제1전망대 4.77km 약2시간정도
#숲해설 안내소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제1 전망대를 향해갑니다
#숲해설안내소
#종댕이길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양쪽으로 다 가도 되는데 11시가 채 되지도 않은 시간이지만 너무 덥기에 숲길로 들어섭니다
백팩을 메고 처음부터 모두 오르막 길을 가야 했는데 오늘 시작은 내리막길입니다
종댕이길이라 하여 편하게 샌들을 신고 왔는데 내리막길이라 약간 불안합니다
오른편 길로 와도 이곳에서 서로 만납니다
붕어, 잉어류의 자연산란을 유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지원을 받아 설치한 #인공산란정과 #원터정
제1 전망대 방향인 왼쪽 길로 갑니다
오른쪽은 계명산 자연휴양림 방향입니다
#생태연못
#삼형제나무
종댕이길에는 돌탑이 여럿 보입니다
오전이라도 햇빛은 따갑고 덥지만 그늘진 곳은 바람도 약간 살랑거리며 불어오니 시원합니다
오늘 비박지인 제1 전망대 (수초섬 전망대)
다른 길로 잘못 들어 조금 늦게 도착한 멤버들과 이른 점심 겸 후식으로 산님표 팥빙수와 고문님표 쫄깃한 족발을 먹습니다. 작은 컵의 고명은 우유를 못 먹는 내가 먹을 것입니다
커피를 마시는데 갑자기 요란한 소리와 함께 후두두~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물 위에는 많은 빗방울이 보이는데 우리가 있는 테크에는 비가 온다는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비가 없습니다
비가 그친 후 바라본 하늘은 전보다 더 파랗고 하얀 구름도 더 많이 보입니다
지금까지 찍은 풍경은 모두 버려야 할 정도로 반영도 너무너무 예쁩니다
더위가 어느 정도 지나간 거 같아 천천히 종댕이길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새끼발가락을 다친 언제나는 고문님이 설치한 해먹에서 잠깐 쉬기로 합니다
종댕이길은 내내 숲길을 걷는 길이기에 햇빛과의 사투는 없습니다
이 고개를 한 번 넘을 때마다 건강수명이 한 달이 불어난다는 속설이 있는 종댕이 고개입니다
이층 팔각정 옆으로 모자나무가 있습니다. (위, 아래에서 찍은 모습)
(한 뿌리에서 나온 두 가지가 1m 높이에서 서로 맞닿아 가운데에 둥그런 공간이 마치 어머니의 뱃속을 연상시키고 출산의 아픔, 성장의 아픔을 느끼게 한다. 충주호의 물소리가 태아의 모습을 보는 듯하여 어머니와 아기의 천륜을 상징하는 나무이다)
누군가가 돌탑에 나무를 끼우고 그곳에 쓰레기봉투를 걸어놓고 가버렸습니다
양심은 버리지 말기를..... ㅠㅠ
#키스나무
(한 그루는 반듯하게 서 있고 다른 나무는 사랑에 이끌리듯 비스듬히 몸을 기대고는 연인처럼 키스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지네들의 돌집
쉼터
#돌 쉼터
#제2 전망대
종종 수상스키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모습도 보입니다
돌탑과 돌길이 많이 보입니다
유리로 아래를 볼 수 있게 만든 쉼터도 있습니다
쉼터
작은 돌탑 위에 돌 하나를 더하며 #소망바위에서 소원도 빌어봅니다.
부디 이루어지기를........... ^^;;;
#출렁다리를 지나면 계명산 자연휴양림으로 가기에 다시 되돌아 나옵니다
계속 오르막길이 나옵니다
낮은 산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산은 언제나 힘들게 오르는 거 같습니다
심항산 오르는 길목에서.......
드디어 정상이 보입니다
내일 아침 날씨가 좋아도 심항산 정상까지 일출을 찍으러 오기에는 너무 힘들 거 같습니다 ㅜㅜ
#심항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힘겹게 올라온 탓인지 더 멋져 보입니다
봉수대 가는 길은 수풀로 길이 잘 안 보여서 그냥 하산하기로 합니다
숲해설 안내소로 하산을 완료하고 비박 장소로 다시 갑니다
아침에 지나갔던 길에서 숲길이 아닌 임도로 내려갑니다
종댕이길을 찾으시는 분들은 시간을 정하지 않고 편한 시간에 오시는 듯합니다
행여 불편해할까 봐 인적이 뜸한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잠자리를 준비합니다
6동을 칠 수 없는 좁은 장소라서 다닥다닥 가까이 설치합니다
(2021년 7월 18일 일요일 : 둘째날)
주위가 조용하니 멀리서 사람들 소리도 들려오고 목청을 찢는 듯한 닭소리, 개소리, 노루 울부짖는 소리, 청량한 새소리도 다 들을 수 있는데 바로 머리 위에서 우는 매미 소리를 들으니 더 이상 잠을 잘 수는 없었습니다 ㅜㅜ
구름 위로 해를 볼 거 같아 일출 찍는 거는 포기합니다
바람도 잠을 자는 듯 반영도 너무 깨끗하고 예쁩니다
동쪽이 아닌 서쪽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어 너무너무 예쁘네요
이른 아침을 먹고 종댕이길 찾아오시는 분들께 폐가 될까 싶어 얼른 텐트를 철거하고 물 멍을 때리며 여유롭게 차도 마셔봅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낙엽이 떨어져 있어 지저분했는데 깔끔쟁이 산님 덕에 더 깨끗해졌습니다
쓰레기와 짐을 정리하고 다음 분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줍니다 (10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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