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산행

월악산 영봉 설경 (2022. 2. 15. 화)

해피이현주 2022. 2. 17. 22:03

덕주사 - 덕주산성 - 덕주계곡 - 덕주사 마애여래입상 - 대피소 - 송계삼거리 - 신륵사삼거리 - 영봉(1,095.3) (원점 회기)   9.49km  7시간 정도

 

 

 

월악산의 웬만한 코스는 다 다녀왔지만 오래전 다녀 왔기에 지기님의 급 번개에 참여합니다

#덕주사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덕주산성

 

 

#마애불을 보기 위해 오른쪽 돌 계단으로 오른 후 영봉을 다녀와 왼쪽 길로 하산합니다

 

 

#덕주사 마애여래입상

 

 

덕주사에 계신 보살님이 아침일찍 돌계단의 눈을 쓸어 놓으셨기에 편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많은 눈은 아니지만 간간히 눈이 내립니다

어제부터 내린 눈이지만 생각만큼 많이 쌓이지는 않았습니다

 

 

고드름도 보입니다

 

 

아이젠을 신지 않은 계단은 약간 미끄럽지만 조금 더 가보기로 합니다

 

 

소나무에 내린 하얀눈이 소복하고 예쁜데 회색 하늘 아래에 있으니 빛이 나지 않습니다

 

 

주위의 풍경이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너무 멋집니다

 

 

예전에 번개 멤버들과 오르내리며 사진 찍던 곳입니다

 

 

 

 

 

나무색 계단이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 놓은 듯 상큼하고 예쁩니다

능선길에 가까워 지기에 아이젠을 착용 하고 가기로 합니다

 

 

뾰족한 소나무 잎이 몽실몽실 예쁜 꽃으로 변해갑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이 너무 예쁩니다

 

 

능선에 다가갈수록 싸늘한 바람이 볼을 아프게 때립니다

 

 

 

 

 

날리는 눈발에 만수능선도 하얗게 변해갑니다

 

 

 

 

 

오후에는 날씨가 좋아질 거라는 일기예보에 기대를 해 봅니다

 

 

 송이송이 눈꽃 송이가 포근하고 예뻐 보입니다

 

 

정말 파란 하늘이 아쉽고 그리운 날입니다

 

 

 

 

 

 

 

 

소나무에 하얀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열린 듯합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하고 말끔한 눈을 밟고 지나가려니 선뜻 발이 나서 지지가 않습니다

 

 

이정표에는 상고대가 조금씩 달라붙고 있습니다

 

 

칼 날 같은 바람은 맵고 무서운데 눈꽃과 상고대는 너무너무 멋지고 예쁩니다

 

 

 

 

 

 

 

 

 

 

 

높은 곳에 달려있는 겨우살이도 하얀 옷으로 말끔히 차려입고 있습니다

 

 

 

 

 

겨울 왕국 속으로 들어가는 듯 눈으로 보는 풍경은 정말로 멋집니다

 

 

쌓인 눈이 발목을 넘는 곳도 있습니다

 

 

#송계삼거리 쉼터는 코로나19로 감염 예방을 위해 폐쇄한다 합니다

 

 

 

 

 

잠시 해가 얼굴을 보여주고 다시 구름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눈꽃과 놀며 걷다 보니 어느새 영봉이 눈앞에 보입니다

 

 

잠깐 해가 보이면 주위 풍경 선명도가 달라 보입니다

 

 

깨끗한 눈길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새 힐링이 되고 있습니다

 

 

 

 

 

낙석을 방지하기 위해 둘러놓은 철망도 오늘은 하얀 눈 때문인지 멋져 보입니다

 

 

 

 

 

 

 

 

설국열차를 보는 듯 멋진 풍경입니다

 

 

영봉까지 오르는 목재계단은 가파르고 좁아 고소공포증, 심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등반에 조심하라 합니다

 

 

 

 

 

하얀 눈으로 치장되어 있는 멋진 풍경을 넋을 잃고 자꾸 바라보게 됩니다

 

 

 

 

 

 

 

 

#영봉에서 바라보는 동창교 가는 능선도 하얀 눈밭입니다

 

 

#중봉 방향

 

 

상고대 위에 또다시 눈발이 내려 쌓입니다

 

 

#월악산 영봉 

(조난 등 위급상황 발생시를 위해 휴대폰 비상 충전기도 있습니다)

 

 

#중봉은 하얀 눈밭인데 신기하게 수산리 방향에는 눈이 하나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찬 바람에 상고대는 자꾸 쌓여갑니다

 

 

 

 

 

 

 

 

 

 

 

 

 

 

오후가 되어 가니 파란 하늘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원점회기 산행이라 지나온 길을 다시 가는데도 풍경에 취해 새로운 길을 가는 듯합니다

 

 

날리는 눈발 속으로 파란 하늘과 함께 그려가는 상고대가 너무 예쁩니다

 

 

 

 

 

 

 

 

 

 

 

 

 

 

 

 

 

내려가야 하는 계단들.......

 

 

 

 

 

 

 

 

영봉을 뒤돌아보며~

 

 

수산리 방향

 

 

#헬기장에서 늦은 점심으로 선달님표 어묵과 라면을 맛나게 먹고 갑니다

점심을 먹고 바라본 하늘은 어느새 파랗고 흰 구름 동동 예쁜 하늘입니다

 

#헬기장에서 바라 본 영봉

 

 

시간이 지날수록 눈꽃이 떨어져 내리고, 반짝이던 생기도 잃어 가는 듯합니다

 

 

#청풍호와 중봉 영봉 방향

 

 

 

 

 

하얀 눈꽃을 한 아름 안고 있던 만수능선의 바위들도 파란 하늘이 보이면서 눈꽃이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눈이 오면 가보고 싶다던 지기님의 소원이 이루어진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 같은 행운이 또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