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꽃 산악회를 따라서........
#도마령
도마령휴게소 - 상용정 - 각호산(1,202m) - 십자로갈림길 - 대피소 - 민주지산(1,241m) - 잣나무숲삼거리 - 물한계곡 - 황룡사 - 물한계곡주차장 9.5km 5:00
#도마령
#도마령 전망타워
#도마령 휴게소에서 1년의 무사고 산행을 기원하며 시산제를 지냅니다
시산제를 끝내고 9시가 지난 시간 각호산을 향해 갑니다.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으로만 가라고 합니다.
눈이 많아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갑자기 찬 바람이 폐 속 깊이 들어오니, 숨 쉬기가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ㅜㅜ
#상용정
찬 바람이 얼굴을 스칠 때면 칼에 베인 듯 아파옵니다. 올 겨울 산행 중 오늘이 제일 추운 거 같습니다
산들님은 올라가다 다시 내려오며, 너무 추워 산행을 포기하신다고 합니다.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ㅠㅠ
시산제 지내는 동안 하얗게 보였던 상고대가 녹으며 유리알처럼 햇살에 반짝거립니다
보이지 않는 상고대를 아쉬워할 즈음, 작지만 상고대가 맺혀 있는 게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늘도 점점 파래집니다
민주지산, 석기봉 방향
각호산 정상석을 보기 위해 오른쪽으로 돌아갑니다
#각호산
지난주에 이곳을 내려가다 많은 사람들이 넘어진 곳이라고 조심해서 내려오라고 합니다
각호산 건너는 다리를 올려다보고...........
햇빛이 비추는 곳의 눈은, 눈이 부시도록 하얗습니다
눈 속에 얼음도 있어 아이젠을 착용하고도 넘어지기도 합니다
상고대는 없어도 바닥의 눈은 너무 많습니다
#십자로 갈림길
내 키를 훌쩍 넘는 눈도 있습니다. 아이젠을 착용해도 썰매 타듯 그냥 미끄러지며 내려가기도 합니다
눈 쌓인 길을 지날 때면 바람도 없어 따뜻합니다
바람을 피해 #대피소에서 먹는 따뜻한 라면 국물이 오늘따라 너무 맛있습니다.
다음 사람을 위해 완전무장을 하고 대피소를 나와 민주지산을 향해 갑니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바람은 더 차갑습니다. 민주지산을 향해 왼쪽으로 갑니다
#민주지산
1코스는 석기봉과 삼도봉을 다녀와야 하는 코스라, 2코스인 물한계곡으로 바로 하산합니다
이정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허리까지 눈에 빠집니다
눈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눈 속에 빠지는 재미도 즐겁습니다. 허리 이상 들어가는 눈 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려고 다리에 힘을 주다 쥐가 나서 애를 먹기도 했지만 여유로운 시간이 그저 즐겁습니다. ㅋ.ㅋ
#물한계곡은 꽁꽁 얼어붙은 얼음 밑으로 흘러내려가는 물소리가 경쾌하게 들립니다
#잣나무숲 삼거리
#황룡사(장군바위)
기대한 상고대는 만나지 못했지만, 눈 속에서 즐기는 산행도 재미있었습니다.
혼자라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놀이를 산우와 같이 하니 추위도 잊을 정도로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하산 후 먹은 닭볶음탕(다래나무 식당)도 맛있었습니다. 천안이 가까워질수록 많은 눈이 내립니다
눈 길에 어찌 가나 걱정했는데 박물관을 벗어나니, 눈이 오지 않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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