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여행사를 따라서........
5시경 동쪽 하늘이 붉어집니다. 새벽 추위와 싸워가며 일출을 기다려 봤지만 둥근 해는 쉽게 보여줄 생각이 없나 봅니다
밤에 게르에서 화장실을 오고 갈 때면 가끔 나타나서 경호를 해 주는 듯 앞서 가지 않고 조용히 뒤따라 오다 사라지곤 하는 아이입니다. 생긴 건 무서운데 의외로 순둥이 같습니다.
5개의 침대와 작은 탁자가 있습니다. 잘 때는 추워서 보일러를 켜야 합니다
조식을 먹고 짐을 싸서 차에 실어놓고 초원동산을 트레킹 하고 울란바토르로 갑니다
#초원동산
조식 전에 트레킹을 하기로 했으나 전 날 12시가 넘도록 캠프파이어를 즐기느냐고 아침에 일어나지들을 못해서 조식 후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벌에 쏘인 듯 벌써 햇살은 따갑습니다
솜다리가 지천으로 피어있습니다. 잔잔한 꽃들이 너무 많은데 광각렌즈에 담기지 않아 속이 상합니다.ㅠㅠ
한 장 찍고 뒤쳐질까 부지런히 따라갑니다
#솔체꽃 #제비고깔 #장구채 #좁은잎해란초 #솜다리 #솔체꽃 #? #쥐손이풀 종류 #백리향
#물싸리
#테를지 로지
가가운 곳에 골프장이 있어 숙박을 할 수 있는 게르가 많이 있습니다
버스로 잠시 이동하여 #열트산을 올라갑니다
우뚝우뚝 서있는 기암괴석이 푸른 초원과 잘 어우러져 멋진 풍경화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동물 머리뼈 같아 보입니다
만화영화에 나오는 외계인을 닮은듯한 바위들.......
#잎새바위솔
솜다리, 잎새바위솔을 비롯 작은 꽃들을 밟을까 봐 걸음이 엄청 조심스러워집니다
#골프장
아삭아삭한 상추에 싸 먹는 삼겹살도 맛있었지만 김치와 파김치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쌀밥이라 그런지 열심히 먹었습니다 ^^
#수흐바타르 광장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현대 몽골의 공산혁명가 및 독립운동가였던 #담딘 수흐바타르의 이름에서 따왔다. 광장 근처는 국회의사당 겸 정부청사 겸 총리와 대통령 집무실인 #국가궁이 있다
결혼식도 하고 국가 행사, 집회, 인기 뮤지션 콘서트, 축제 등 지방의 몽골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광장 한가운데 몽골 돌립의 영웅인 #담딘 수흐바타르 동상과 칭기즈칸 동상이 있고 옆의 기마상은 사준사구의 멤버인 보오르추와 무칼리입니다. 건물의 양끝에 있는 동상은 몽골 제국의 대를 이은 아들 #오코타이칸과 #손자 쿠빌라이칸이다.
#오페라 발레 극장
#담딘 수흐바타르 동상
주로 캐시미어 상품을 파는 백화점으로 모자, 양말을 많이들 삽니다
우리나라 민속 무늬가 있는 스카프가 눈길을 끕니다. 몽골 전통 의상도 많이 보입니다
#국립역사박물관
몽골 전체 유물의 30% 이상을 보유한 몽골 최대 박물관이라 합니다
1924년 건립되었으며 몽골 땅에 인류가 살기 시작한 80만 년 전부터 현대까지 몽골에 남은 5만 여 점 이상의 선사, 역사 유물 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2층에 있는 의상들은 몽골 각 부족의 전통의상이라 합니다
겨울이 길기 때문에 긴 두루마기 같은 옷으로 팔과 다리를 전부 가리고,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가죽장화를 착용했습니다
다른 곳에서 온 한국팀은 유창한 한국말로 가이드가 박물관 전시물들을 찬찬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가이드가 없기에 따라다니며 귀동냥을 합니다 ㅜㅜ
여자들이 착용했던 장신구들
3층은 촬영 금지라 하기에 그저 눈으로만 보고 내려옵니다. 옛것부터 근대사에 이르기까지 몽골의 역사가 잘 담겨 있는 거 같습니다. 첫날 보았던 이태준 열사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1층은 휴식공간과 기념품과 음료를 파는 상점이 있는데 달러나 카드로 계산해도 되고 한국돈도 사용 가능합니다
낙타양말이 1켤레에 6,000 원이라 합니다.
#간당사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는 전시용 사원에 지나지 않았는데 1990년 이후 본격적으로 종교의례를 거행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몽골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한 곳으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사원이다
19세기에는 5천여 명의 승려가 있을 만큼 번창했지만 1937년 몽골 공산주의 정권과 종교 탄압에 쇠퇴했다
#달라이 라마 사진도 보입니다
#마니차를 돌리며 아이들을 위한 소원을 빌어봅니다
몽골 불교는 1937년 거의 사라졌다. 공산주의 정부가 스탈린의 요구로 숙청을 시작해 몽골 전역의 700개 사원을 몰살했다
최대 3만 명의 승려가 학살당했고 시베리아 강제노동수용소로 보내진 승려는 그보다 더 많았다
몽골이 민주화된 1990년이 되어서야 종교의 자유를 찾았고, 현재는 10개의 전각과 900여 명의 승려가 있다
바람에 둥근돌들이 돌아가기에 가벼운 줄 알고 돌려봤는데 돌을 깎아 만든 것이라 무거웠습니다
#본당 건물 안에는 실내 불상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26.5m 높이의 관세음보살상이 있습니다
불교 경전이 모두 들어 있어 한 번 돌리면 불교 경전을 읽은 것과 같다는 #마니차가 있습니다
몽골 전통 악기인 #마두금 연주와 두 사람의 목소리를 내는 듯한 #흐미(고음과 저음, 새소리등 자연의 소리를 토해내는 소리)와 춤을 보기 위해 7시 #몽골 민속 예술 공연을 보러 옵니다. 흐미는 요들보다 더 어려운 창법이라 합니다
지정된 자석이 없다기에 조금 서둘러 왔습니다. 여기저기서 한국말이 많이 들려옵니다
돈을 내면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사람들과 사진도 찍을 수 있지만 공연은 촬영금지라 합니다.
공연은 1시간 정도입니다. 초원은 걸으면서 눈으로 즐겼다면, 귀로 듣는 음악은 초원을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입니다.
닭고기, 소고기, 말고기가 들어간 몽골 전통 음식인 샤부샤부를 저녁으로 먹습니다
1인 1 화구입니다. 야채를 추가 주문하니 요금을 내야 한답니다. 고기는 먹고 남을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샤부샤부 국물에 볶음밥을 넣고 죽으로 끓여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1시간 정도 마사지를 받고, 12시가 다 되어 첫날 묵었던 프리미엄 호텔에 투숙합니다
마사지받으러 오는 한국 사람이 너무 많아 마사지받는 시간이 자꾸자꾸 뒤로 밀려 마지막으로 받은 거라 합니다
2023. 7. 30. 일 - 5일째
8시 40분 인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5시 40분경 호텔을 나섭니다
호텔을 나와 칭기즈칸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때 까지도 현지 가이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ㅜㅜ
1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여행은 함께하는 사람들, 날씨, 가이드 이렇게 3박자가 맞아야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하는데 가이드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던 거 같습니다. 남들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경험했기에 몽골을 더 기억하게 될 거 같습니다.
여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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