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여행사를 따라서........
#프리미엄 호텔 16층(7시경)에서 조식을 먹습니다. 우리나라 미역국과는 맛이 조금 다르지만 모두들 맛있게 먹습니다
음식점 건물이 멋스럽습니다
체육관과 톨강을 지나 몽골인들이 신성시 여기는 벅스칸산 최고봉인 체체궁산 트레킹을 하러 8시경 출발합니다
차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한가로워 보이고, 드넓은 초록 들판과 그 안에 어우러져 있는 말들과 양 떼를 보니 마음도 편안해지는 거 같습니다. 소와 말, 낙타, 양, 염소가 몽골 5대 가축이라 합니다.
도엠아이메크라는 도시로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는 중이라 합니다. 몽골은 21개의 도와 330개의 면이 있다고 합니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사람들과 그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교통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체체궁산(2,258m) 16km 트레킹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1,900m에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화장실 사용료는 300투그릭(한화 111원 정도)인데 평일에는 사용료 받는 사람이 없고 등산객이 많은 휴일이나 주말에만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공짜로 이용합니다. 작은 기념품 가게도 있습니다
가이드의 충분한 설명도 없이 그저 앞사람만 보고 따라갑니다
#고깔제비 #피뿌리풀 #들떡쑥 #장구채 #꼬리풀 #자운영(흰색) #달구지풀 #이질풀 종류 #진범
#한국여성산악회 회원들과 (이병희, 윤경희, 나, 김경자, 손혜자)
2주 동안 산행을 안 해서 그런지 초반부터 힘이 듭니다. 몸은 무겁고 다리는 당기고 머리는 어지럽고....... ㅜㅜ
커다란 소쿠리를 엎어 놓은 듯한 개미집이 있습니다. 9초짜리 동영상을 찍고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불러도 대답이 없기에 왼쪽길로 간 거 같아서 가다가 다시 되돌아와 출발할 때 보았던 그랜드 산악회 분들을 기다렸지만 한 참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를 않기에 다시 길을 찾아 왼쪽으로 갑니다. 나중에 보니 오른쪽으로 갔어야 하는데.....
작은 오솔길을 따라가니 커다란 바위가 있는 구간이 나옵니다
꼭대기는 못 올라가고 중간쯤에서 내려다보니 왼쪽에 길이 있는 거 같아 내려와서 다시 왼쪽길로 갑니다
로밍을 풀고 산님께 사진과 문자를 보내니 산님도 처음이라 잘 모르겠다 하십니다
바위 옆으로 길이 보인다 하기에 그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내려가는 길이 보여 좁은 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중간중간 나뭇가지에 비닐을 묶어 놓거나, 옷으로 묶어 길을 표시한 것 같아 그것을 보며 내려갑니다
풀이 많고 웅덩이가 많아 발을 잘 못 디디면 풀에 걸려 넘어지고 웅덩이에 발을 접질려 넘어지기도 합니다
기운이 없어 점심도시락을 먹습니다. 4 숟갈 정도 먹으니 딸꾹질이 나서 먹을 수가 없어 밥을 남깁니다
중간중간 생활쓰레기가 보여 그나마 안심이 되었습니다
작은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서는 길을 찾을 수가 없고 통신도 안 되기에 다시 위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기린초 #자주꽃방망이 #물싸리 #노랑투구꽃 #난초종류 #도라지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오르는데 야생 파 군락지가 보입니다. 주먹만 한 꽃들을 피우고 있습니다
힘이 들고 길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가 않습니다
현지 여행사 사장님과 어렵게 통화가 되었습니다. 무엇이 보이냐고 물어보는데 숲만 보인다 하니 조금 후 카톡에 등록하여 영상통화를 하며 주위를 보여주니 무조건 높은 곳으로 올라가 전망이 보이는 곳에서 다시 통화하기로 합니다
내려갔다 다시 올라온 곳
#백리향
#범꼬리
다시 통화를 하기 위해 바위를 오르락내리락합니다
계속 통화가 어려울 거 같아 왔던 곳으로 다시 내려가겠다고 하니, 처음 시작 한 곳에 차를 보내 주시겠다 합니다
통화를 마친 후 오래 걸려도 마을이 있는 동쪽으로 내려가라 합니다
남긴 밥도 마저 먹고, 물도 한 모금씩 아껴 먹으며 다치지 말고 체력을 잘 보존하라 하십니다
2시경 해를 등지고 서서 바라보니 오른쪽으로 마을이 보입니다
왔던 길을 더듬으며 길을 찾아 계속 내려갑니다
눈에 익은 곳이 나타납니다. 개미굴을 조금 지나니 여러 갈래길이 나옵니다.
#닻꽃 #좁은잎해란초 #절굿대
올라갈 때 만나지 못했던 꽃들이 보이고 왼쪽으로 작은 계곡도 보입니다
길을 잘 못 든 거 같아 다시 현지 사장님과 통화를 하려고 했지만 통신이 안 되는 곳이라 다시 계곡을 따라 높은 곳으로 올라갑니다. 한 참 올라가다 위를 보니 탁 트인 장소가 보이 길래 무작정 스틱을 지지대 삼아 무릎까지 오는 계곡 물길을 건넙니다. 건너서 위를 보니 아저씨 한 분이 내려오십니다. 다행히 그랜드 산악회분이라 길을 물으니 위로 올라가면 체체궁산 가는 길이고, 2km 더 내려가면 하산 끝이라 합니다. 숲향 식구들을 정상에서 봤는데 아직 하산 전이라 합니다
그때서야 안도하며 다시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 찍으며 천천히 하산합니다
잔잔한 꽃들이 지상에 은하수처럼 펼쳐 저 있습니다
#오이풀
말들이 길 가에서 한가하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말이 무서워 빨리 가려고 서두르다 내 발자국 소리가 컸는지 말이 놀래서 멀리 달아납니다 ㅋ.ㅋ
#이질풀 종류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
잘 내려왔다고 현지 사장님께 전화를 하고 싶은데 통신이 안 되는 곳이었습니다
노란 버스에서 현지인이 내리 길래 폰 번호를 보여주며 통화를 부탁합니다. 조금 후 사장님과 통화 연결이 됩니다
하산 지점을 잘 찾아 내려온 거 같아 이제야 긴장이 풀리며 마음도 편해집니다.
산 정상이 어느 방향 인지만 알았어도, 가이드가 정규 등로로 올라만 갔어도 뒤에 오는 팀을 따라가면 되었기에 오늘 낙오되지는 않았을 거 같습니다. 길이 좁고 험해 대형 버스는 들어올 수 없어 미니버스로 숙소를 가기 위해 이동합니다. 많은 비가 온 뒤라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도로 사정은 그다지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만년소녀가 나를 보자 왈칵 울음을 터트리니 그제사 나도 눈물이 납니다. 모든 분들께 걱정을 시킨 거 같아 너무너무 미안했습니다.ㅠㅠ 하산 길을 찾아온 게 신기하다며 사장님이 묻고 또 묻습니다
마트에 들러 사과, 배, 자두, 천도복숭아를 사서 회원 모두에게 사장님이 나누어 주십니다. 달러는 안 되고 현지돈이나 카드만 된다고 합니다.
저녁을 먹으러 게르에 도착하니 정전이 되어 초를 켜고 밥을 먹습니다. 폰에 있는 플래시를 켜고 그 위에 물병을 얹으니 초를 켠 것보다 더 밝아 보입니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고 난 후 #무지개가 하늘에 걸려있습니다. 둥근 무지개를 본 것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녁을 먹고 7시 30분경 2박을 할 #게르 숙소에 도착합니다
1번 게르에서 바라본 풍경
산님이 찍은 #체체궁산 주변 풍경
#체체궁산 정상(2,25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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