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우리 산악회...........
2024년 9월 4일 수요일.................. 셋째 날
#홍고린엘스로 이동합니다. (180km : 5시간 이동)
#고비사막은 대부분 암석 사막이지만 홍고린엘스(Kh0ngoryn Eis)는 #모래사막으로 매우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타클라마칸 사막처럼 끝없는 모래사막은 아니고 황무지 가운데에 솟은 형태로, 모래썰매등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전날밤 내린 비로 모두가 촉촉합니다. #개자리
아침은 가이드가 직접 만든 주먹밥과 미역국을 게르로 날라다 줍니다
속이 불편하니 먹는 것이 겁나서 오이와 미역국만 조금 먹습니다
#게르를 지키는 견공인지 밤새 짖는 소리가 나서 화장실 갈 때 나타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한 번도 부딪치지 않았습니다. 남은 밥을 버리기 아까워 그릇에 담아 주니 잘 먹습니다. 덩치에 비해 순한 거 같습니다.
다시 짐을 싸서 8시경 고비모래사막을 보기 위해 #홍그린엘스로 출발합니다. 포장과 비포장도로를 달립니다
룸메들과.........
갈래 길이 많이 있지만 목적지는 하나인 거 같습니다
사방이 #미국쑥부쟁이로 가득합니다
멀리 보이는 협곡사이를 지나간다고 합니다
#미국쑥부쟁이
달리고 달려도 계속 그 자리에서 맴도는 거 같더니 드디어 협곡에 도착합니다
하늘이 흐려지더니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바람도 많이 불어옵니다
#맑은대쑥 #명아주 #절굿대 #개쑥부쟁이 #송장풀 #? #? #실쑥 #냄새용머리
차로 바람을 막고 그 가운데서 준비해 온 도시락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날씨가 개는지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위 속에도 새집이 있습니다
드디어 모래로 덮인 #고비모래사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모래 속이 밟으면 단단한 부분도 있고 푹푹 빠지는 곳도 있습니다
게르 숙소에 짐을 풀고, 고비모래사막은 일몰시간에 맞춰서 가기로 하고 우선 #낙타체험을 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타면 일어납니다. 일어서면서 힘이 드는지 방귀도 "뿡뿡" 뀌기도 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낙타방귀 소리입니다 ㅋ.ㅋ
파리떼가 낙타를 괴롭힙니다. 파리를 쫓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줘도 가만히 있습니다.
너무 가려우면 사람한테 머리나 몸을 비비기도 합니다.
따로 잡을 곳이 없어 낙타털을 머리채 잡듯이 꼭 잡으라고 합니다.
30여분을 타고 다시 게르로 돌아옵니다
#고비모래사막을 오를 때는 신발보다 맨발이나 양말을 신어야 더 잘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신발은 차 안에 두고 양말만 신고 썰매를 끌면서 올라갑니다. 내 썰매는 산님이 가져다준다고 하십니다.
올라가는 길이 쉽지가 않습니다. 아침부터 제대로 먹지 못해서 그런지 얼마 올라가지도 못하고 지칩니다
목도 마르던 차에 우리 차 가이드를 만나 물도 한 병 얻고, 카메라도 대신 메고 가겠다고 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올라가다 뒤돌아보고...........
이름 모를 곤충들이 중간중간 보입니다. 햇살이 비추는 모래는 따뜻한데 응달에 있는 모래는 발이 시릴 정도로 차갑습니다
정상까지 1시간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우왕~ 보고 싶었던 #고비모래사막입니다. 힘은 들었어도 올라오길 너무 잘한 거 같습니다
음영의 그림자가 너무너무 멋집니다
그대로 누워서 가만히 있고 싶습니다
룸메이트 들과~
아직도 올라오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거의 한국 젊은이들입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너무 멋집니다
일몰도 안 보고 썰매를 타고 내려간다 하기에, 일몰 보고 가라고 하니 다시 올라올 거라고 합니다. 젊음이 부럽습니다
썰매를 탈 때는 사람들끼리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합니다
썰매를 지팡이 삼아 모래를 콕콕 찍으며 올라가기도 합니다
일몰이 시작됩니다 (오후 7시 35분경)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데 비탈진 곳에서도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끙끙 거리며 밀어봐도 요지부동입니다 ㅠㅠ
우리 차 가이드와 하늘소리님이 끌어주기도 하고 힘센 외국인이 밀어 주기도 하지만 얼마 못 가 서고 맙니다
썰매에 문제가 있는 거 같다고 합니다. 어찌 됐던지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ㅎ.ㅎ
해가 완전히 지고나서 게르 숙소로 돌아옵니다. 삼겹살로 저녁을 먹습니다. 구운 김장김치에 싸서 맛나게 먹는 산우들만 바라봅니다. 또 밤새 화장실 드나들까 봐 겁나서 허기가 가실 정도만 먹고 샤워실로 갑니다. ㅠㅠ
너무 신나게 내려왔는지 주머니 여기저기서 모래가 나옵니다. 신발과 카메라에 묻은 모래는 털어내고, 너무 고운 모래라서 양말은 빨 수도 없어 그냥 버립니다. 사진으로 본 모래사막과 직접 바라본 모래사막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곳 모두가 고비사막이고, 고비모래사막은 고비사막의 일부분으로, 자연보호구역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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