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눈꽃 산행 (삼불봉. 관음봉) (2023. 12. 17. 일)

 

#계룡산 남매탑

 

 

계룡산 주차장 - 천정골 - 문골 - 문골삼거리 - 큰 배재 - 남매탑(상원암) - 삼불봉(775m) - 자연성릉 - 관음봉(766m) - 은선폭포 - 동학사 - 관음암 - 계룡산 주차장   9.89km   6:00

 

 

 

9시경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 입구에서는 어제 내린 눈으로 계룡산이 입산금지라고 주차를 하지 말라 합니다

산님이 공단에 전화하니 9시부터 입산금지가 해제되었다고 합니다.

장군봉을 가기로 했는데 장군봉은 눈이 안 보이고, 삼불봉 방향에는 상고대가 하얗게 피어 있는 게 보이기에 산행지를 삼불봉으로 바꿉니다. 행여 상고대가 햇살에 떨어질까 걱정하며  천정골로 산행 들머리를 잡습니다 

 

 

 올 들어 제일 추운 날이라 했는데, #천정골계곡의 물은 우렁찬 소리를 내며 흘러갑니다

 

 

양지바른 곳인데도 고드름이 엄청 크게 달려있습니다

 

 

 

 

 

겨울 왕국 엘사가 그린 그림처럼 온 통 하얀 눈세상입니다

 

 

 

 

 

눈길이라도 그다지 미끄럽지 않아 아이젠을 하지 않고 올라갑니다. 양지바른 곳은 작은 냇물이 되어 흐르는 곳도 있습니다

 

 

올 들어 2번째 눈 산행입니다. 추을 거라는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그다지 춥지 않습니다

햇살이 있는 곳은 새하얀 눈이고, 그늘진 곳의 눈은 조금 누렇게 보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갈림길인 큰 배재가 나옵니다. 오른쪽은 신선봉과 장군봉 가는 길입니다

 

 

400m에 있는 남매탑 방향으로 갑니다. 그늘진 곳은 바람도 불고 엄청 추워 귀마개도 하고 장갑도 하나 더 덧 끼고 갑니다

양지바른 곳은 바람이 없어 대체로 따뜻합니다

 

 

 

 

 

 

 

 

하얀 상고대를 달고, 파란 하늘 아래 우뚝 서 있는 나무가 너무너무 멋집니다

고개가 아파도 계속 바라보게 됩니다

 

 

 

 

 

#상원암

 

 

 

 

 

 

 

 

#남매탑

 

 

상원암 처마에 달린 고드름도 운치 있고 멋집니다

 

 

 

 

 

 

 

 

행여 상고대가 떨어져 버릴까 걱정하며 서둘러 삼불봉을 향해 갑니다

 

 

 

 

 

 

 

 

 

 

 

 

 

 

#삼불봉 고개 쉼터에서 과일을 먹으며 쉬고 있자니 손, 발도 시리고 볼도 얼어 대충 먹고 얼른 일어납니다 ㅜㅜ

 

 

바람결에 흘러가는 구름도 상고대와 어우러져 너무 예쁩니다

 

 

 

 

 

 

 

 

 

 

 

 

 

 

소나무에서 쉬고 있는 눈송이가 목화솜처럼 따뜻하고 포근해 보입니다

 

 

 

 

 

 

 

 

 

 

 

#삼불봉 (스마트님. 나. 올라올라. 라임. 산님)

 

 

삼불봉은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세 부처님의 모습이 보여서 삼불봉이라 부른답니다.

 

 

 

 

 

내려온 데크를 올려다 보고

 

 

수정봉과 갑사 방향

 

 

 

 

 

산님이 부르는 소리에 샛길로 들어가니 지나온 삼불봉의 멋진 풍경이 보입니다

 

 

 

 

 

 

 

 

 

 

 

 

 

 

밀가루 반죽으로 떡칠을 한 듯 하얀색의 소나무가 너무 멋스러워, 올려다보다가 그만 미끄러져 아이젠을 하고 갑니다

 

 

 

 

 

코너를 돌아 나오니 눈앞에 #자연성릉과 관음봉, 쌀개봉, 천황봉의 멋진 모습이 짠~ 하고 나타납니다

 

 

 

 

 

 

 

 

 

 

 

 

 

 

 

 

 

 

 

 

 

 

 

 

 

 

 

 

 

 

 

 

 

 

 

 

 

 

 

 

 

 

 

 

앞서간 스마트님, 라임, 올라올라가 데크를 올라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다 보니 거리는 자꾸 멀어집니다

 

 

 

 

 

 

 

 

 

 

 

 

 

 

바람에 눈보라가 흩어지는 모습도 예쁩니다

 

 

지나온 방향

 

 

가야 할 방향

 

 

 

 

 

 

 

 

 

 

 

 

 

 

 

 

#관음봉

 

 

바람을 피해 관음봉 아래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습니다. 따뜻한 커피가 제일 맛있는 거 같습니다

 

 

 

 

 

내려오다 왼쪽 동학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하산하는 길도 온통 하얀 눈세상입니다

 

 

하트를 만들어 놓은 나무 밑동이 신기해서......

 

 

#은선폭포도 얼지 않고 힘찬 물소리를 내며 흘러내립니다

 

 

예전에는 계곡으로 내려갔던 거 같은데 옆길로 데크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이 없어 보이는 긴 데크 길이지만, 하산하기에는 편합니다

 

 

 

 

 

#동학사    #관음암

 

라오스에서 1시간 정도 발 마사지를 받던 중 마지막에 팔과 다리를 잡고 몸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돌렸는데, 그 후로 왼쪽 다리가 앉았다 일어나면 조금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무릎이 붓고 아팠습니다. 며칠 지나니 괜찮기에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월요일 구부리기 힘들 정도로 아파 병원에 가서 ct도 찍고 진단을 받으니, 무릎에 물이 찼다고 하여 28cc를 주사기로 빼고 연골 주사도 3회 맞아야 한다고 합니다 ㅠㅠ  마사지 함부로 받으면 안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