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상고대
설천봉(1,520m) - 향적봉(1,614.2m) - 대피소 (원점회기) 1.8km 1:20
덕유산에 상고대가 필 거라는 예보에 산님, 늘푸른님, 아로미님, 도화담님, 카키님과 함께 천안시청에서 만나 상고대를 만나러 덕유산을 향해 갑니다.
이른 시각부터 인터넷으로 발권한 표를 구매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현장 발권 : 왕복 20,000원, 모바일 발권 : 18,000원, 경로우대도 있습니다. 주말은 예약이 필수입니다)
시험 운행을 끝내고 9시 30분이 훨씬 지난 시간에 곤돌라 운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람 탓인지 하늘이 개었다 흐렸다 요동을 칩니다. 지금은 흐려도 정상에서는 맑은 하늘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며 곤돌라에 탑승합니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다보니 많은 눈과 상고대가 보입니다. 중급자 코스 왼쪽길로 걸어서 올라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설천봉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흐려져 있고, 눈도 엄청 많이 쌓여 있어 스패츠와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향적봉을 향해 갑니다
하늘은 뿌옇지만 상고대는 너무 예쁩니다
모두들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스틱으로 눈 쌓인 곳에 구멍을 내어놓은 곳도 보입니다
파란 하늘을 기대하며, 찬 바람을 막기 위해 꽁꽁 싸매고 향적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겨울 덕유산을 몇 번 다녀갔지만 이번처럼 많은 눈과 상고대는 처음입니다
올라갈 때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하산할 때는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생겼습니다
향적봉 인증을 하기 위한 줄이 벌써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향적봉
향적봉 대피소는 안개에 싸여 보이지 않습니다
찬바람을 피해 얼른 대피소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대피소 앞에 있는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대피소 안에서 커피, 떡과 과일을 먹습니다. 대피소 밖에서는 라면 끓이는 냄새가 진동합니다
중봉까지 가는 길은 모두 입산금지라 갈 수가 없어 다시 향적봉을 향해 갑니다
도화담님이 가져오신 커다란 고드름으로 도화담님 폼을 보고 따라 해 보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재미있습니다 ㅋ.ㅋ
'받들어 총'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향적봉으로 올라갑니다
향적봉은 아까 보다도 더 긴 줄이 생겼습니다
그 사이 더 커다란 상고대가 생겼습니다
좁은 산 길에 올라가는 사람들과 내려가려는 사람들, 사진 찍는 사람들이 엉켜 일행들과 멀어집니다
나뭇가지에 쌓인 눈도 예쁘지만 나뭇잎에 몽글몽글 달려 있는 눈도 예쁩니다
설천봉은 아직도 곰탕 속입니다
#상제루 쉼터
파란 하늘아래 하얀 상고대가 아니어서 아쉽기는 해도 올해 처음 만나는 상고대라 더 예뻤습니다
다음에 맑은 날 다시 오라고 오늘은 하늘이 흐렸던 거 같습니다
'맑은 날 다시 보자~~~'
12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설천봉 올라가는 곤돌라 줄은 아침보다 더 길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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