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소금잔도. 울렁다리 (2023. 1. 8. 일)

해피이현주 2023. 1. 10. 18:58

#원주 소금산에서...............

 

눈꺼풀에 포진이 발병해 병원 치료를 받아도 잘 나아지질 않아 연말연시를 집에서 가족과 함께 조용히 지냈습니다

엄마와의 가족 여행 계획을 취소할 수 없어 엄마와 막내 동생부부, 조카와 횡성에서 1박을 하기로 합니다

 

횡성에서 가 볼만한 곳을 찾는데 엄마가 출렁다리와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하셔서 횡성 가는 길에 소금산에 들렸다가 가기로 합니다. 동생 부부와 만나 엄마 집으로 갑니다

12시가 다 되어 가니 점심을 먹고 가자는 엄마 말씀에 이른 점심을 먹고 원주로 향합니다

 

 

 

#소금산 간현 관광단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2시입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주차장은 만원입니다

 

 

2018년 9월 4일 화요일 번개로 온 적이 있습니다

밝고 싱싱한 초록에서 칙칙한 겨울 옷으로 갈아입었을 뿐 풍경은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거 같습니다

 

 

오후 3시 30분이면 매표가 종료 된다고 해서 동생과 둘이 부지런히 표를 사러 먼저 갑니다

 

 

 

 

 

#삼산천교 에는 예전에 없던 설치물이 있습니다

 

 

 

 

 

대인 9,000원, 경로우대 8,000원, 소인 5,000원입니다. 티켓을 산 후 손목에 띠를 착용하고 왼쪽 데크로 올라갑니다

 

 

엄마와 함께 가야 하니 '오늘만큼은 천천히' 올라가기로 합니다

 

 

먼저 올라가던 동생과 조카가 데크에 주저앉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 89살이 되시는 엄마는 중간중간 쉬기도 하셨지만 힘들다는 소리도 없이 천천히 잘 올라가십니다

내가 할 일을 엄마 옆에서 제부가 잘 이끌어 주니 너무 안심이 되고 좋았습니다

578 계단을 올라 손목띠로 인증을 하고 소금산 출렁다리로 입장합니다

 

 

 

 

 

 

 

 

 

 

 

#소금산 출렁다리

 

 

 

 

 

울렁다리와 스카이타워, 소금잔도 방향

 

 

걸을 때마다 출렁다리가 흔들거리니, 제부가 불안해 하시는 엄마를 꼭 붙잡고 가는 뒷모습이 너무 믿음직스럽고 고맙고 감사 했습니다

 

 

나와 막내와 조카는 잔도를 지나 울렁 다리까지 다녀오기로 하고, 엄마가 힘들어하시니 제부가 엄마를 모시고 #하늘바람길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내가 모시고 가야 하는데..... 그저 제부가 감사할 뿐입니다

 

 

글램핑장 옆으로 범퍼보트장도 있습니다

 

 

 

 

 

 

 

 

출렁다리 까지 올라오신 엄마가 대단해보입니다. 건강하셔서 항상 우리들 옆에 계셨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왼쪽으로 가면 소금잔도 가는길이고, 오른쪽은 하늘바람길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하늘 정원

 

 

 

 

 

 

 

 

데크를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 잔도길이 나옵니다

 

 

#데크산책로

(소금산의 풍경을 온 몸으로 느끼며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폭 1.5m, 길이 700m의 데크산책로)

 

 

 

 

 

 

 

 

지나온 출렁다리, 글램핑장, 가야 할 울렁 다리, 잔도 방향

 

 

울렁 다리와 스카이타워, 잔도길

 

 

#소금 잔도

(소금산 정상부 아래 절벽을 따라 산벼랑을 끼고도는 길로 고도 225m, 높이 절벽 한쪽에 353m, 폭 1.5m의 암벽길)

 

 

 

 

 

지나온 데크 산책로

 

 

 

 

 

#소금잔도

 

 

 

 

 

 

 

 

 

 

 

울렁다리와 스카이타워

 

 

 

 

 

 

 

 

소금산을 끼고도는 소금잔도길 방향

 

 

스카이타워에서~

 

 

#울렁 다리

(소금산 출렁다리 2탄으로 길이 404m, 폭 2.0m)

 

 

올려다본 #스카이타워 

(삼산천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고도 220m, 높이 38.5m의 그랜드밸리 랜드마크)

 

 

울렁다리 아래로 하얗게 얼어 있는 #삼산천의 물길이 보입니다

 

 

울렁 다리는 출렁다리 보다 흘들림이 거의 없습니다

 

 

기적 소리를 내며 철로 양쪽으로 화물차와 기차가 지나갑니다

 

 

울렁다리에서 바라본 스카이타워와 소금잔도 방향

 

 

울렁다리 철망 사이로 보이는 삼산천

 

 

고소공포증이 있는 막내가 잠시 유리잔도에 발걸음을 걷다 다시 원위치로 돌아옵니다

 

 

4시 30분인데 벌써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주차장 가는 길은 살짝 얼어 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바로 넘어질 수 있기에 살금살금 내려갑니다

 

 

올려다본 울렁다리, 스카이타워, 소금잔도길

 

 

#출렁다리

 

 

 

 

 

 

숙소는 횡성에 있는 제부 지인의 세컨드 하우스입니다

막내부부가 준비해온 등갈비, 양념 고기와 대하를 구워 상추와 산마늘(명이나물)을 싸서 와구와구 먹습니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먹는 밥이라 그런지 맛있었고, 제부가 구워주는 고기라서 더 맛이 좋았습니다 ㅋ.ㅋ

 

 

엄마를 위해 어묵탕까지 준비해온 막내부부가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치우지도 않은 채 고구마를 굽기 위해 포일에 싸서 불길에 넣습니다

'오로라불멍'이라는 것도 넣으니 진짜로 오로라를 보는 듯 불길이 너무 예쁘게 올라와 한 참 불멍을 때립니다

춥지만 바람이 없으니 불멍 하며 수다삼매경에 빠지기 너무 좋았고, 오랜만에 많이 걸어 피곤해진 무릎에 뜨끈뜨끈한 찜질을 하니 더 좋았습니다

 

 

 

 

 

 

2018년 12월 초에 베트남 다낭을 다녀온 후 오랜만에 엄마랑 함께 하는 여행이라 좋았습니다

 

 

가족 모두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뜨끈뜨끈해진 온돌 방바닥에서 잠을 자서 그런지 어제의 피로가 다 풀린 거 같습니다

맛있는 냄새에 일어나니 제부가 해물파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음식점에서 사 먹는 파전보다 바삭하고 맛있습니다. 유튜브를 보면서 배운 솜씨라 하는데 정말 맛있어서 체면 차리지 않고 

아침부터 마구 먹었습니다. 엄마도 조카도 맛있다 합니다 ^^

 

 

민폐가 안되게 쓰레기와 집안을 정리한 후 10시경 엄마가 보고 싶다는 바다를 보기 위해 숙소를 나섭니다

제부는 집 짓는 일을 하는데, 직접 설계하고 준비해서 지은 집이라 합니다

건축은 잘 모르지만 내가 살고 싶은 그런 집이라 다시 한번 뒤 돌아보게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