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봉산 포대능선
원도봉산 입구 - 원도봉산 계곡 - 망월사 - 포대능선 - Y계곡 - 신선대(도봉산 726m) - 마당바위 쉼터 - 주봉 전망바위 - 마당바위 - 천축사 - 광륜사 - 고산양지 - 도봉산 탐방지원센터 7.73km 6:00
산님, 라임이와 만나 전철 1호선을 타고 #망월사역(10번 칸)에서 내립니다. 호원 족구장을 지나 망월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8시가 약간 지난 시간인데 바람이 차갑습니다. 막걸리 병으로 치장한 주점이 신기해서.......
덕천사 앞에서 산행 준비를 하며 따뜻한 커피와 간식을 먹고 출발합니다. 망월사가 있는 왼쪽 포대능선 방향으로 갑니다
#원도봉산 계곡에는 벌써 봄인 듯 계곡의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립니다
입구부터 커다란 바위들이 시선을 잡습니다
계곡에는 여러 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첫 번째 다리인 #중생교
아직 녹지 않은 얼음이 계곡 아래로 중간중간 보입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살던 곳이랍니다
#천중교
#두꺼비바위
포대능선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지나온길 뒤돌아보고.......
#극락교
극락교 오른쪽으로 화장실도 있고 멋진 풍경도 보이고......
나라의 평안을 바라며 바위에 새겨진 문구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들이 산행 내내 많이 보입니다
오른쪽은 빙벽을 이루고 있고
왼쪽엔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립니다
갈림길에서 포대능선 방향인 오른쪽으로 갑니다
뒤돌아 보니 가을에 와도 단풍이 엄청 예쁠 거 같습니다
나도 소원을 빌며 작은 돌 하나를 살포시 얹어봅니다
#망월사
망월사에서 바라본 산신각과, 가야 할 포대능선. Y계곡 방향이 한 폭의 그림같이 너무 멋집니다
약간 쌀쌀 하지만 하늘이 개이기를 기다리며 간식을 먹습니다.
망월사를 지나니 응달이라 그런지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습니다
소나무 가지에 쌓인 눈이 바람에 후두득 떨어집니다
씩씩 거리며 올라온 길 뒤돌아보고......
#포대능선이 시작됩니다
왼쪽은 자운봉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사패산 가는 길입니다. 왼쪽 데크를 올라오니 사방 풍경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사패산 방향으로 보이는 하얀 바위는 꽃방석바위라 합니다
라임이와~
작은 바위가 나는 하트로 보이는데 돼지머리바위라고 합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입니다
가야 할 방향
의정부 시내는 연무인지 미세먼지 인지 온통 뿌옇습니다
바위가 미끄러워 난간을 잡으며 살금살금 내려옵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살얼음 때문에 미끄러워 바위를 밟을 수 없습니다. 난간과 난간 사이를 지지대 삼아 밟아야 하는데 간격이 너무 넓어 한 손은 바위를 짚고, 한 손은 난간을 잡고 겨우 지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휴~~~ ㅠㅠ
아이젠 착용하기가 애매해서 조심스럽게 올라가다 왼쪽 사잇길로 살짝 들어가니 멋진 풍경이 보입니다
코주부를 닮은 바위도 보입니다
그늘은 약간 쌀쌀한데 양지쪽의 햇빛은 따뜻합니다
가야 할 #포대능선 방향
앞사람들의 발길을 따라 Y계곡으로 갑니다
영상의 날씨라 생각지도 않았는데, 오늘 처음 보이는 눈꽃을 보니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
나뭇가지에는 얼음꽃도 매달려 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오니 따뜻합니다. 12시가 안 된 시간이지만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지나온 길과 사패산 방향
가야 할 Y계곡 방향
바위 꼭대기에 아기 소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은 가파른 바위벽이라 사람이 많으면 서로 부딪혀 위험한 구간이라서 일방통행(포대능선 - 자운봉 방향)으로 가야 한답니다. 우회로도 있고, 평일은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다 합니다
내려온 길
경사가 심한 길을 보니 '저기를 어떻게 가야 하나, 내가 갈 수 있을까' 잠시 걱정이 됩니다 ㅜㅜ
바위 틈새로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고, 아이젠을 벗고 스틱도 접어 가방에 챙깁니다
왜 일방통행으로 가야 하나 이해가 됩니다. 좁은 길이라 비켜줄 수가 없는 구간입니다
위를 올려다보니 두려움에 손과 발이 떨려 집중을 해야 하는데, 너무 멋진 풍경에 시선은 자꾸 다른 곳으로 갑니다
철 난간이라 장갑이 미끄러워 행여 사고라도 날까, 약간 손은 시리지만 맨손으로 갑니다
뒤에서 보채는 사람 없이 천천히 오르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Y계곡 올라오기 전 점심을 일찍 먹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너지 소비가 너무 심한 곳입니다 ㅋ.ㅋ
뒤돌아보니 저기를 어떻게 올라왔나 나 자신 너무 대견해 보입니다. 더 어려운 코스도 갈 거 같은 용기도 생깁니다 ㅋ.ㅋ
Y계곡은 최근 5년간 13명의 사상자가 생긴 곳이라 합니다
도봉산 주봉인 신선대 방향으로 갑니다
응달진 바위에는 하얀 상고대가 보입니다
뒤돌아보고
신선대 올라가는 오른쪽 길은 얼음이 많이 녹아 올라가기가 쉬운데, 내려오는 왼쪽길은 응달이라 얼음이 있어 매우 미끄러웠습니다. 난간을 붙잡고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곳도 있습니다
#신선대 정상은 좁은데, 주위 풍경을 보려는 사람들과 정상 인증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Y계곡 풍경
뜀바위. 칼바위봉. 오봉암. 북한산 방향
비탐 구간인 #에덴동상. 마장바위 우이암 방향
내 카메라 화각이 좁아 산님이 찍어주신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사진. 멀리 수락산과 불암산도 보입니다
마당바위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원도봉산으로 올라갈 때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도봉산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올라가는 것도 내려가는 것도 사람들에 치여 쉽지는 않습니다
#마당바위 쉼터
주봉과 선인봉 방향
#마당바위
#천축사에 들러 손주를 위한 기도도 하고 1년 등을 달고 옵니다. 천축사 뒤로 보이는 선인봉이 유난히 멋있게 보입니다
#도봉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합니다
나목인 지금도 겨우 선인봉 끝만 보이는데 신록이 우거지면 아예 보이지 않을 거 같습니다
#고산양지
졸졸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봄의 발자국 소리 같습니다. 조만간 계곡의 얼음들도 모두 녹고 보이지 않을 듯합니다
도봉산역을 가기 위해 한참을 내려오니 노점에서 짜장면 파는 곳이 보여 호기심에 4천 원짜리 짜장면을 먹습니다. 가격대비 맛있었고 라임이가 사주는 거라 더 맛있었던 거 같습니다. ^^
찾아도 보이지 않던 붕어빵과 호떡 파는 곳이 짜장면집 옆에 있었습니다. 천 원에 2개인 붕어빵은 후식으로......
2010년 11월 6일 토요일 "엄홍길 대장의 시각 장애인과 함께하는 등반대회" 때 만년소녀 부부와 다녀온 적이 있는 곳입니다.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 다시 오고 싶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불편하기는 해도 원점회기를 하지 않아도 되기에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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