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미뤄졌던 옥천 어깨산 백패킹을 선달님, 전다르크와 함께 떠납니다
월요일은 비 소식은 없지만 엄청 덥고, 화요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습니다
첫 째날..... 2023. 7. 3. 월
#어깨산 일출
옥천 옻문화단지 위쪽으로 오솔길을 따라 한 참을 차로 이동합니다
주차를 하고 700여 m 거리를 지그재그로 올라갑니다.
나무 그늘은 이동할 만한데 햇빛이 비추는 곳은 발 디딜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햇빛이 따갑습니다
주차장엔 #끈끈이대나물과 #큰금계국이 한창입니다
다람쥐굴 입구에서 산행이 시작됩니다
옥천 옻문화단지에 주차하고 오솔길 입구 왼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지만, 배낭이 무거워 이곳에서 올라갑니다
처음부터 가파른 길을 올라가자니 보기만 해도 숨이 차오는 거 같습니다
지그재기로 올라갑니다
어깨정까지 올라오는 길이 약간 비탈길이지만 천천히 오르다 보니 어렵지는 않은데 날씨가 무덥다 보니 땀으로 목욕을 한 거 같습니다. 더위에 금방 지치니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찬 물만 생각납니다
어깨정에서 능선길로 100m 정도 오니 #어깨산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50m 내려와, #하늘전망대를 보니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햇살이 너무 뜨거워 그늘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해가 기울 때까지 기다리기로 합니다
텐트를 설치하고 잠시 주위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경부고속도로와 금강 휴게소 방향
금강 방향
#하늘 전망대는 작아서 텐트 3개 동 밖에 설치할 수 없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도 눈길은 자꾸 서쪽하늘로 향합니다
쨍하던 하늘에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 일몰을 기대했는데 붉은 노을도 보여주지를 않습니다 ㅠㅠ
어디서 왔는지 손톱만 한 개미들이 흘린 음식물을 가져가려고 서로 힘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멋진 일몰 대신에 둥근 보름달을 보여줍니다
고라니와 소쩍새, 이름 모를 풀벌레들의 우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잡니다
둘째 날......... 2023. 7. 4. 화
5시가 되어가니 조용하게 들려오던 새소리가 갑자기 커지며 주위가 어수선해집니다
일기예보에는 구름이 많아 일출을 못 볼 거 같아서 포기하고 있는데, 선달님의 발소리에 일어납니다
하얀 운무가 금강 줄기를 따라 위로 올라옵니다. 5시가 조금 지나니 동쪽하늘에 붉은 여명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5시 15분 손톱 끝을 닮은 해가 얼굴을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밀긴 했지만 기대를 하지 않았던 일출을 볼 수 있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전다르크가 갑자기 일찍 가야 할 일이 생겨 아침을 먹고 짐을 정리합니다.
비가 내리려는지 하늘도 점점 회색빛으로 변합니다.
뒷 마무리를 깨끗이 하고 떠나기 전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봅니다.
#어깨정
#경부고속도로
어제 올라왔던 길을 그대로 내려갑니다. 경사가 있어 내려가는 길도 쉽지는 않습니다
주차장 내려가기 전 #어깨갈림길에서 금강전망대를 보고 가려고 내려가지 않고 직진합니다
#금강전망대
금강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금강전망대를 보고 50m 정도 다시 올라와 오른쪽 샛길로 들어갑니다
금강전망대에서 나오는 길
직진하면 #다람쥐굴 가는 길이지만 배낭이 무거워서 그냥 내려갑니다
7시 30분경 하산 완료입니다
1km도 안 되는 거리를 내려왔는데도 옷은 땀으로 모두들 흠뻑 젖어있습니다.
집에서 더위와 싸우는 것보다, 밖에서 더위를 이겨내는 것이 더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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