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꽃 산악회..........
#천지바위
제수리재 - 이빨바위 - 투구봉 - 천지바위 - 마당바위 - 통천문 - 코끼리바위 - 막장봉(887m) - 원점회기
7.11km 5시간 정도(우중산행)
9시경 비가 그칠 예정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습니다
우비를 입고 땀을 흘려 옷이 젖는 것보다 비를 맞는 게 나을 거 같아 우산을 쓰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전날 많은 비로 웬만한 곳은 산행금지가 되었지만 이곳은 아직 산행금지라는 팻말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무뿌리 사이로 빗물이 졸졸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이빨바위
바람이 불어서 안개가 왔다 갔다 하니 조망도 보였다 안보였다 합니다
우산을 들고 산행하자니 불편하지만, 빗물을 흠뻑 머금은 초목들은 너무 싱그럽고 예쁩니다
시묘살이계곡 물이 많을 거 같으니 원점회기 하라 합니다. 하산까지 꼭 4/3 정도 남았습니다
예전에 없었던 데크가 많고, 산 길도 올랐다 내려갔다 해야 합니다
#투구봉
거친 바윗길이 있으면 부드러운 산 길도 있습니다. 오름 길이 있으면 또 내림 길도 있습니다
비가 그친 거 같기도 한데 바람 불면 나뭇잎에 매달려 있던 물방울이 떨어져 내리니 우산을 접었다 폈다 합니다
오른쪽 길도 있지만 왼쪽길로 올라갑니다
바위에 물기가 많지만 다행히 미끄럽지 않습니다
위험 구간에는 난간이 있어서 안전합니다
#천지바위
앞서 가던 올라의 우산이 갑자기 불어오는 세찬 바람에 뒤집어집니다. 바람에 몸 가누기가 힘들었습니다
비, 바람에 그냥 지나쳐 가고 싶은데 기암괴석이 있으니 그냥 갈 수가 없습니다
안개로 사방이 곰탕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안개로 조망이 없으니 산행의 즐거움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ㅠㅠ
원점회기를 해야 하는데, 다시 올라갈 거를 생각하니 다시 되돌아가고 싶기도 합니다 ㅋ~
통천문 앞에 커다란 #하트바위가 있습니다
#통천문
#코끼리바위
#털중나리
#돌양지꽃
#막장봉
막장봉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 가보니 선두로 갔던 분들이 모여 이른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올라오면서 산우들이 주는 간식을 하나, 둘 받아먹다 보니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장성봉을 가자고 하는데 3번 다녀왔던 곳이고 안개로 보이는 풍경이 없으니 굳이 가고 싶지 않아 그냥 하산합니다
#마당바위는 아직도 오리무중 상태입니다
막장봉은 오르내림이 많아 하산 길 같지가 않고 다시 산을 오르는 느낌입니다
순간 풍경이 보였다가 금방 사라집니다
비도 그치고 하산 시간이 많이 남아서, 올라갈 때 제대로 못 봤던 곳을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내려가기로 합니다
외계인 같기도 하고 로봇 같기도 하고.....
#천지바위 방향
천지바위 올려다보고
#큰까치수염 #바위채송화 #일월비비추
꿩의다리와 하늘말나리가 피어 있지만 바람에 너무 흔들려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억지로 흔들림을 막을 수가 없으니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봐야 하는데.........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막장봉, 장성봉 방향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행 시간을 조금 늦추었으면 더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었을 텐데.....
#투구봉도 하산길의 모습이 더 멋집니다
뿌리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흙으로 다시 포근히 덮어주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이빨바위
올라갈 때는 없었던 입산금지 표지판이 하산하고 나니 입구에 있습니다
#쌍곡계곡
하산 후 쌍곡계곡에 있는 식당에서 닭볶음탕과 백숙으로 점심을 먹고 계곡에서 산우들은 시원한 물놀이를 즐깁니다
전날 내린 비로 계곡의 물소리는 우렁찹니다. 평상에서 물소리만 들어도 더위를 식힐 정도로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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