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비선대 (2024. 10. 23. 수)

#야우리 산악회........

 

 

버스 안에서 갑자기 환호성이 들립니다. 왼쪽 방향으로 커다랗고 예쁜 무지개가 보입니다

새벽 집에서 나올 때부터 구름 끼고 흐린 날씨에, 가는 내내 비까지 내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어느새 파란 하늘에 무지개까지 보여줍니다

 

 

주차장 - 소공원 - 좌불상 - 와선대 - 비선대 - 와선대 - 신흥사 - 안양암 - 신흥사 - 좌불상 - 소공원 - 주차장  8.56km   3:30 

6개의 코스로 나누어 가고 싶은 곳으로 산행하고 1시 30분까지 하산하라고 합니다

고민 끝에 소공원에서 울산바위까지 4시간 코스로 정합니다. 버스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엄청 바람이 많이 불어 서 있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울산바위와 금강굴 코스는 강풍으로 위험하니 가지 말라고 합니다

지난주 목요일 공룡능선을 다녀온 한때가 천불동 단풍이 예쁘다고 하여 비선대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울산바위 방향으로 #무지개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무지개)

 

 

 

 

 

 

 

 

소공원에 도착하니 #쌍무지개가 보입니다. 

 

 

오늘은 바람 때문에 #권금성 케이블카는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설악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금강소나무는 금강산에서 처음 그 존재가 알려졌기 때문에 금강소나무 또는 강송이라고 불립니다. 줄기가 곧고 황색적인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질 좋은 목재를 생산합니다

#통일염원사리탑은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과 부처님의 자비가 있기를 기원하며 전 국민의 염원을 담아 조성하였답니다

 

 

#청동좌불상

 

 

 

 

 

금강굴, 비선대 방향인 왼쪽으로 갑니다

 

 

#울산바위 방향

 

 

 

 

 

 

 

 

어제 내린 비로 계곡의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옵니다. 

 

 

비가 내리는 건 아닌데 분무기로 물을 뿌리듯 흩어지는 물방울 때문에 렌즈에 자꾸 물방울이 묻어납니다 ㅠㅠ

 

 

 

 

 

#천불동은 단풍이 예쁘게 물들었다고 하는데 이곳은 아직 녹색빛이 더 많이 남아있습니다

 

 

 

 

 

햇살이 비추기 전에 바위에 기대어 장노출을 찍어봅니다

 

 

 

 

 

 

 

 

 

 

 

삼각대와 ND필터가 없어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아쉽습니다. ㅜㅜ

 

 

 

 

 

 

 

 

 

 

 

 

 

 

 

 

 

위로 올라갈수록 하늘도 예쁘고 바람도 약하게 불어옵니다. 소공원과는 너무도 다른 날씨입니다

 

 

토왕성폭포로 갈까 생각도 했는데, 멀리서 보는 폭포보다 가까이서 보는 계곡이 더 좋았습니다

 

 

 

 

 

 

 

 

 

 

 

 

 

 

 

 

 

 

 

 

#비선대에 도착하니 국립공원 직원이 흔들바위 부근에서 고목이 바람에 쓰러지며 등산객 3명이 깔려 속초의료원으로 이송이 되었다고 알려주며, 산행이 위험하니 다시 내려가라고 합니다.

사진만 찍고 내려가겠다고 하는데도 소리를 치며 소 몰 듯 계단까지 밀어내어 약간의 소동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달콤한 새벽잠까지 물리치며 멀리서 왔는데 그냥 가자니 너무 아쉬웠습니다

처음부터 막았다면 다른 곳으로 산행지를 바꾸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올라 갈수록 날씨가 점점 좋아져 예쁜 단풍 만날 생각에 힘든 줄도 모르고, 가슴이 마냥 부풀어 올라왔는데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자니 아쉬움에 자꾸 뒤돌아 보게 됩니다. 

 

 

 

 

 

 

 

 

 

 

 

 

 

 

 

 

 

 

 

 

 

 

 

 

 

 

 

 

 

 

 

 

 

 

 

몰아치는 바람만 없었다면 너무너무 멋진날입니다

 

 

 

 

 

 

 

 

10시경 내려오니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게 줄을 쳐서 막아놓았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투구꽃       #꽃향유       #민들레       #참취

 

 

#토왕성폭포를 보기 위해 신흥사 방향으로 갑니다

 

 

 

 

 

#신흥사 천왕문

 

 

 

 

 

#안양암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은 모두 출입금지를 하였기에 갈 데가 없어 다시 주차장으로 갑니다

 

 

바람이 부는데도 외국인이 많이 보입니다. 중국어가 많이 들리고 가끔 영어와 일본어도 들립니다

 

 

#신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목조지장보살삼존상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며 손주를 위한 기와불사도 합니다

 

 

 

 

 

바람과 함께 허공에는 아직도 물방울이 부유하고 있습니다

 

 

#권금성 방향

#

 

 

심한 바람으로 모자가 날아가 2번이나 바람과 원치 않는 달리기를 하기도 합니다. ㅋ.ㅋ

햇살이 들어오는 담벼락에 기대어 바람을 피해 산님이 가져오신 단감, 빵, 커피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오늘 오전 설악산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6.8m, 미시령은 초속 35.3m를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화장실을 가던 산우가 넘어져 발목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강풍에 가로수가 부러지고, 건물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는 뉴스를 보면서도 실감을 못했는데, 강풍이 무섭다는 것을 새삼 실감한 날입니다. 만나기 어려운 무지개를 만나서 행복한 날이기도 합니다.

12시경 모두 하산하여, 홍천 수타사 산소길을 가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