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산행

괴산 깃대봉 (2024. 10. 9. 수)

해피이현주 2024. 10. 10. 17:57

 

 

 

연풍 용성골주차장 - 용성골 펜션 - 용성골 - 장지바위골능선 - 백두대간능선 - 795봉 - 757봉 - 812봉 - 조령 3문 갈림길 - 깃대봉(835m) - 치마바위 능선 - 절바위골 갈림길 - 말용초폭포 - 용성골 - 주차장  8.78km   6:20

 

 

원풍리 304-7호 공터에 주차하고 용성골 펜션을 지나갑니다

 

 

 

 

 

 

 

 

언제 내린 비 인지는 모르지만 빗물을 품고 있는 #쇠뜨기가 햇살에 반짝거립니다

 

 

어미개는 목청껏 짖어대고 있는데, 강아지는 엄청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산행 입구까지 따라왔다가 되돌아가더니, 하산 후에도 엄청 반겨줍니다.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강쥐입니다 ㅋ.ㅋ

 

 

산에 있어야 할 #가는잎향유가 담장 밑에서 예쁘게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계곡으로 가면 올라갔던 길을 그대로 내려와야 하기에, 장지바위골 능선이 있는 오른쪽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초반에는 길이 뚜렷했는데 올라 갈수록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없어 그런지, 길이 보이다가 어느 순간 보이지 않으면 산님이 먼저 올라가서 길을 찾아 안내를 해주십니다.

 

 

가끔은 어디로 가야 하나 우왕좌왕하기도 합니다. 다시 되돌아 내려가도 되니, 서두르지 않고 느긋한 마음으로 길을 찾아가며 올라갑니다

 

 

 

 

 

스틱이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길이 좁고 험합니다. 나뭇가지들이 가지 말고 같이 놀자고 하는 듯 자꾸 붙잡습니다

 

 

바위마다 이끼가 많이있습니다

 

 

 

 

 

나뭇가지가 얼굴이나 몸에 맞기도 하고, 나무뿌리나, 바위 모서리를 잡고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니 가방과 모자엔 흙과 낙엽부스러기로 엉망입니다. 강원도 깊은 산 속보다 더 오지인 거 같습니다 ㅋ.ㅋ

 

 

 

 

 

 

 

 

커다란 바위 바로 밑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여 조심스럽게 지나갑니다. 젖어 있는 낙엽으로 매우 미끄럽습니다

 

 

 

 

 

드디어 한 번도 보이지 않던 이정표가 보입니다

 

 

 

 

 

조령산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 멋진 풍경과 소나무를 보고 가기로 합니다

 

 

 

 

 

젖은 이끼 때문에 바위가 미끄러워, 더 내려가서 돌아가려고 했더니, 산님이 가져오신 밧줄을 내려주십니다

 

 

올라가지 않고 그냥 갔더라면 아쉬웠을 정도로 경치가 너무 멋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얀 구름도 너무너무 예쁩니다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간식도 먹으며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신선암봉을 다녀오시는 첫 번째 산객을 만납니다

 

 

주흘산 방향의 하얀 뭉게구름이 너무너무 예쁩니다

 

 

 

 

 

오랜만에 만난 만년소녀와 함께

 

 

 

 

 

 

 

 

올라왔던 바위가 아닌 밧줄이 메어져 있던 곳으로 다시 내려갑니다

 

 

 

 

 

#산앵도나무(열매)가 지천입니다       #천남성(열매)     #산구절초는 많이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커다란 바위 왼쪽에 있는 밧줄을 잡고 올라갑니다

 

 

데크를 내려갑니다

 

 

온종일 부봉과 함께 하는 듯합니다

 

 

 

 

 

내려온 길과

 

 

내려가야 하는 길

 

 

 

 

 

 

 

 

 

 

 

 

 

 

험한 길만 걷다가 정돈된 나무계단을 내려오니 너무너무 편안합니다

 

 

#개쑥부쟁이     #이고들빼기     #산부추

 

 

깃대봉을 다녀오시는 2번째와 3번째 산객을 이곳에서 만납니다

 

 

 

 

 

산부추가 많이 보입니다

 

 

 

 

 

 

 

 

조금만 더 가면 깃대봉인데 쉽게 보여줄 마음이 없는 거 같습니다. 마지막 힘을 내어 올라갑니다

 

 

 

 

 

#깃대봉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기로 합니다. 오늘 4번째 만나는 산객인데 자동차열쇠를 잃어버려 갔던 길을 다시 되짚어 가시는 길이라 합니다. 빨리 찾으시길.......

 

 

포암산 방향

 

 

깃대봉에서 올라왔던 반대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내리막길도 쉽지는 않습니다

 

 

 

 

 

 

 

 

 

 

 

때아닌 #진달래가 곱게 피어있습니다

 

 

 

 

 

 

 

 

 

 

 

 

 

 

구절초가 찍고 싶은데 물기 있는 바위라 미끄러질까 무서워서 멀리서 보고만 갑니다

 

 

시원하게 살살 불어주던 바람과, 파란 하늘의 하얀 구름도 너무 예쁜 날입니다

 

 

계곡길을 왔다 갔다 합니다. 

 

 

#한섬지기 방향인 왼쪽으로 하산합니다

 

 

메마른 계곡도 있고, 바위 위로 흐르는 물의 양도 적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가는잎향유를 만납니다. 우연한 만남이라 더 반가워 에너지를 얻어 가는 듯합니다

 

 

3m 높이의 #말용초폭포

 

 

 

 

 

 

 

 

버섯 종류

 

 

#미역취     #미국쑥부쟁이     #돼지감자

 

2시 정도에 하산합니다. 길을 찾느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신 산님 덕에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만년소녀와 함께 한 발걸음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고생도 함께 하고, 멋진 가을 하늘도 함께 보면서 다녀온 괴산 깃대봉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