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 라마다호텔 옆길 - 관봉(꼬깔봉 1,039.1m) - 삼거리 - 주봉(1,076m) - 주흘산(영봉 1,106m) - 갈림길 - 꽃밭서들 - 조곡골 - 갈림길 - 제2안내소 - 산불됴심비 - 교구정지 - 마당바위기점 - 조령원터 - 문경새재도립공원 - 주차장 13.44km 7:50
주차비는 2,000원 입니다
주차장 맞은편 라마다호텔 왼쪽 샛길로 접어듭니다.
산길이 뚜렷하고 리본을 보며 따라가는데, 늘씬한 소나무가 반겨줍니다
따뜻할 거라는 일기예보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행을 시작했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중간중간 커다랗고 거친 바위들이 많이 보입니다
벌목을 했는지 잔 가지와 쓰러져 있는 나무가 많이 보이고 도토리열매가 지천입니다
바람막이 옷을 다시 입고 찬 바람과 싸우며 무념무상 오릅니다
올라가야 할 커다란 바위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먼저 올라가신 분이 한 참을 헤매는 거 같아 올라갈 일이 약간 걱정스럽습니다
오는 내내 하늘이 회색이라 걱정했는데 어느새 하얀 무늬가 그려진 예쁜 파란색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올라와서 내려다보니 눈이 있어 약간 미끄럽기는 했지만 나무뿌리를 잡으며 오르니 그다지 힘들지 않았습니다
또 거칠게 올라야 하는 산길입니다
내리막길에는 좌, 우로 눈밭이 펼쳐 저 있습니다
멋진 곳에 자리 잡은 외로운 소나무가 마을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2시간 여를 올라 드디어 #관봉에 도착합니다. 힘들게 올라와서 그런지 정상석이 더 반갑습니다
평천리, 팔영리 방향이 미세먼지로 흐릿하게 보입니다
가야 할 주봉 능선
바위가 눈으로 살짝 얼어 있어 나뭇가지를 잡으며 조심스럽게 내려섭니다
풍경이 멋진 곳에서는 그냥 갈 수 없어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갑니다
주봉 가는 길은 눈길의 연속입니다. 아이젠을 하기에도 애매해서 발끝에 힘을 주며 천천히 갑니다
뒤 돌아본 관봉 방향
해국사, 여궁폭포에서 올라오는 정규 등로와 만나 주봉 으로갑니다
문경의 먹거리인 사과, 오미자, 약돌 한우, 약돌 돼지가 있습니다. 테크 끝에 주봉이 있습니다
#주흘산 주봉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주흘산 영봉을 가기로 합니다
산님표 주꾸미와 피꼬막을 안주로 막걸리도 조금씩 나누어 마십니다
영봉 가는 길에는 밋밋한 능선길에 진달래가 자리하고 있는데, 봄이면 장관을 이룰 듯합니다
#주흘산 영봉
영봉에서 되돌아 나와 오른쪽 리본이 많은 곳으로 하산합니다
산죽길로 이어진 하산길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계곡에는 얼음이 꽁꽁 얼어 있는데 햇살에 조금씩 녹고 있는 중입니다
계곡을 건너 제2관문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부봉 방향
#꽃밭 서들
물이 퐁퐁 올라오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계곡을 여러 번 건너야 하는데 얼어 있어 건너기가 쉽습니다
교귀정 방향으로 갑니다
#조곡폭포에는 물이 한 방울도 안보입니다
#응암 폭포
#산불됴심
(조선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유일의 순수 한글 비석이다)
#문경새재 과거길(옛길)
#꾸구리 바위
(전설에 의하면 바위 밑에는 송아지를 잡아먹을 정도의 큰 꾸구리가 살고 있어 바위에 앉아 있으면 물속의 꾸구리가 움직여 바위가 움직였다고 한다)
#기도굴
(길이 7m, 폭 5.5m, 높이 1m 크기의 자연동굴로 조선시대 말기에 박해를 피해 교우들과 함께 숨어 지내며 기도하던 곳이다.)
#용추 각자
(현종 7년에 사마시에 급제하였으며, 공주와 황주 목사를 지낸 구지정이 새긴 글씨다
제1 관문과, 2 관문 중간쯤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이 서를 이루었는데 이를 용추라 한다)
#교귀정과 소나무
(나무의 뿌리가 교귀정 방향인 북쪽으로 뻗어 있고 줄기는 길손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남쪽으로 향해 있으며, 마치 여인이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다)
#용추 약수
(바닥돌을 파고 깎아 샘을 만든 뒤, 반듯한 천정석과 큰 바위를 층층이 쌓아 만들었다
길손은 물론 성내 군사용으로 요긴하게 쓰였고 토석에 묻혀 오랜 세월 잊혀 있던 것을 2003년 10월에 복원하였다)
#경상감사 도임행차
#현감 이인면의 애휼 비와 선정비
#주막
(새재는 조선시대에 영남에서 한양을 오가던 가장 큰길로서, 피로와 지친 몸을 쉬어가던 곳이다)
#조령원터
#지름 틀 바우
#조산
(조산은 인위적으로 조성한 산을 일컫는다.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공허하거나 취약한 지점에 조산을 만들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다)
#상주목사 이익저의 불망비
#현감 구명규의 선정비
#촬영장
#제1관문
번개 멤버들과 다녀온 곳이지만 다른 멤버들과 다시 다녀오니 주흘산의 모습도 새롭게 보입니다
겨울의 찬 바람과 눈길도 밟아 보고, 봄의 따뜻한 햇살을 함께 맛본 산행이 산해진미를 먹은 듯합니다
제2관문에서 제1관문까지 걸어야 할 3km가 약간은 지루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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