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소쇄원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소쇄원길 17(지곡리 123)에 있는 조선 전기 문신 양산보가 조성한 정원이다
1530년도에 조성하기 시작하여 그의 자식과 손자 대에 이르러 완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명승 제40호로 지정되었으며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되자 세상의 뜻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켜 만든 조선 중기 정원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다
소쇄원의 '소쇄'는 깨끗하고 시원함을 의미하며, 정원의 주인이라는 뜻에서 자신의 호를 소쇄옹이라 하였다.
남편은 일이 있어 함께 못하고, 아들 휴가에 맞춰 평소 가고 싶었던 담양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딸과 둘이 여행한 적은 있지만 가족이 아닌 아들과의 여행은 처음이라 설렘 반 기대 반입니다
전날부터 내리는 비로 금요일 갈까 했지만 아들이 그냥 가자고 합니다
9시 30분경 집을 나설 때는 이슬비처럼 왔는데 충청권으로 접어드니 장대 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북부에 100~200mm의 비가 내리고, 충청권에는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고 하더니 그야말로 물폭탄입니다. ㅠㅠ
천천히 달리다 보니 생각했던 시간보다 많이 지체되어 담양 대통밥과 떡갈비로 점심을 먹고자 했는데 배가 고프니 휴게소에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1시 50분경 소쇄원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 도로 건너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약하게 내리는 비 때문에 우산을 쓰고 소쇄원으로 들어갑니다
입구 작은 내에서 #청둥오리 가족이 반겨줍니다
입구부터 시원하게 쭉쭉 뻗은 대나무가 돌과 대나무로 만든 담장 안에서 어서 오라고 인사하는 듯합니다
#광풍각
(광풍각은 '비 갠 뒤 해가 뜨며 부는 청량한 바람'이라는 뜻이다
#대봉대
(대봉대는 '봉황을 기다리는 누정'이라는 뜻으로 소쇄원에서 손님을 처음 맞이했던 정자)
#오곡문
(주변의 암반 위에 계류가 之자 모양으로 다섯 번을 돌아 흘러 내려간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월당
(주인이 머물던 사적 공간으로, 제월당의 뜻은 '비 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로 학문에 몰두했던 공간)
제월당 뒤쪽으로는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제월당 뒤뜰
소쇄원은 계류를 중심으로 하여 좌우의 언덕에 복사나무, 배롱나무 등을 심어 철 따라 꽃을 피우게 했다
#배롱나무
#애양단이라 불리는 담장
비가 내리면서 주위에 안개가 몰려오니 광풍각에 앉아서 주위를 잠시 둘러봅니다
#상사화
렌즈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연신 닦아보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ㅜㅜ
개울을 건널 수 있는 #돌다리
소쇄원을 나설 즈음엔 작은 연못에 빗방울도 잦아듭니다
아쉬움에 뒤 돌아보며.........
내원(소쇄원 만의 면적)의 면적은 1,400여 평이지만 외원까지 포함하면 수 만평에 이른다고 합니다
주차장 앞에 버스 승강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에 있는 #배롱나무가 빗물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청초하고 예뻐 보입니다
더운 여름날의 오후를 한적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야 할 거 같습니다. 작지만 있을 거 다 있는 예쁜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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