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태안 파도리 해식동굴 (2024. 7. 28. 일)

해피이현주 2024. 7. 30. 11:15

#해식동굴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 파도로 490 - 85에 위치합니다. #T맵 파도리 해식동굴을 입력해도 됩니다

파도리 해수욕장만 이용할 거면 물때와는 상관없지만, 해식동굴을 보려면 바닷물이 빠져야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아침에 다녀오기로 하고, 8시 20분경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검색결과 8시 59분 이면 물이 빠져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 시간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해서 2시간을 기다려야 해식동굴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 도넛과 커피로 아침을 대신하고 만리포 뭍닭섬을 먼저 다녀오기로 합니다. (물때를 검색할 수 있는 #바다타임 : www.badatime.com 에서 검색이 가능합니다.)

 

 

10시 40분경 해식동굴을 보러 다시 왔습니다. 해식동굴 방향인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와 그늘에 주차합니다

바닷가에 보이는 초록색 평상은 하루 임대료가 3만 원이라 합니다

 

 

만리포 해수욕장처럼 바닷물이 커다란 곡선을 그리며 밀려왔다 밀려가고 있습니다

 

 

 

 

 

 

 

 

한참 동안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백사장은 어느 정도 물이 빠졌지만, 이곳 바위를 넘어가야 하는데 거칠게 다가오는 파도 때문에 건널 수가 없어, 뜨거운 햇살을 피해 양산 속에서 물이 밀려가기를 한참 기다립니다. 성질 급한 분이나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은 그냥 되돌아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바닷가를 거닐 때는 샌들이나 슬리퍼가 좋은데, 뾰족한 바위를 걷기에는 위험한 곳입니다. 샌들이라 물에 젖어도 발바닥이 미끄럽지 않게 덧신을 신습니다. 뾰족한 바위라 부딪치면 상처가 날 수 있으니 긴 바지가 좋을 거 같습니다.

 

 

 

 

 

11시 20분경 파도가 되돌아오기 전에 얼른 바위를 건너갑니다

갑작스러운 방문이 싫은지 파도가 무섭게 밀려오다 바위와 부딪히며 부서지지만 또다시 밀려옵니다

 

 

 

 

 

 

 

아무도 없는 우리들만의 세상을 마음껏 즐깁니다.

 

 

 

 

 

 

 

 

 

 

 

 

 

 

#해식동굴 : 절벽의 약한 부분이 파도의 작용으로 침식되며, 파도의 수압에 의해 점점 커지며 동굴을 이룬다.

 

 

 

 

 

 

 

 

 

 

 

라임이와.....

 

 

 

 

 

 

 

 

 

 

 

 

 

 

 

 

 

파란 하늘도 예쁘지만 붉은 노을과 함께하면 더 예쁜 배경이 될 거 같습니다.

 

 

 

 

 

 

 

 

 

 

 

 

 

 

 

 

 

 

 

 

우리들만의 세상을 즐기고 있을 때, 어느 정도 바닷물이 빠졌는지 해식동굴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다음 사람들을 위해 자리를 내주기로 하고 다시 되돌아 나갑니다

 

 

 

 

 

 

 

 

 

 

 

바닷물보다 하늘이 더 파랗습니다

 

 

 

 

 

 

 

 

뜨거운 햇살아래 신발도 벗어던지고 모래굴을 파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 예쁩니다

 

 

뒤돌아보니 해식동굴 방향으로 많은 분들이 보입니다

 

 

 

 

 

바닷물의 압력으로 단단한 바위가 갈라지고 구멍이 생긴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파도치는 바닷물이 눈앞에 있지만, 너무 뜨거운 햇살 때문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받쳐든 양산이 희어질 정도로 불어오는 바닷바람도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그늘에 앉아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