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6일 토요일
늦은 아침을 먹고 청주 미원면에 있는 천경대(옥화구경 중 제3경)로 출발합니다
자리 선정으로 달천 냇가 이곳저곳을 찾다 화장실이 가깝고 조용한 곳에 각자 텐트와 주방으로 사용할 쉘터를 설치합니다
늦은 점심으로 순대와 훈제 삼겹살로 점심을 먹고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저녁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상철님이 처음으로 준비해온 장작에 불을 지펴봅니다
불 멍을 때리다 석쇠를 올리로 그 위에 상철님표 군고구마를 굽기로 합니다
고구마가 익어가는 냄새가 너무좋아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입에 군침이 돕니다 ㅎ.ㅎ
고문님이 사 오신 황제표 꽃 밥상에서 저녁을 먹으니 바닥에 놓고 먹을 때보다 훨씬 편합니다
고구마를 구운 불씨에 오리고기를 구워 먹고 라면도 끓여 먹습니다
작은 등불을 켜고 분위기도 내보며 버너에 물을 끓여 커피도 마시고 난방도 합니다
10여 년을 따라 다니며 즐거웠었던 일이나 그동안에 하고 싶었던 말들을 늦은 밤까지 허심탄회하게 나누어 봅니다
시냇가라 그런지 이른 봄 밤은 춥습니다
핫팩 3개를 준비하여 발밑에 하나, 허리에 하나, 또 하나는 주머니에 넣고 시냇물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자리에 듭니다
2021년 3월 7일 일요일
도란 거리는 말 소리에 잠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고문님, 상철님, 산님이 아침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부대찌개와 언니가 가져온 김치, 고문님이 가져온 김을 반찬으로 맛나게 아침을 먹습니다
후식으로 달달한 커피를 마시고 주위를 둘러보러 갑니다
#천경대
천경대 앞에도 차박을 하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멀리 우리가 설치한 텐트도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가면 차박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세심정 방향으로 갑니다
이곳은 물이 잔잔하게 흐르니 조용합니다
#만경공원
왼쪽은 옥화서원, 오른쪽엔 세심정이 보입니다
#옥화서원
#옥화문
#경모사
#만경정
#세심정
#추월정
물 흐름이 잔잔하고 깊지 않아서 손주를 데리고 와서 휴식 하기에는 너무 좋을 거 같습니다
이 곳은 물이 나오지 않지만 화장실 옆에 수도가 있어 물을 쓰기에는 좋습니다
주변에 돌을 모아 장작을 피운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 곳에서 차박이나 비박을 하려면 바람 부는 날은 불씨가 날아가지 않게 조심하여야 하고, 작은 개울이라 비가 오면 금방 빗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조심하여야 할 거 같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배려해 주려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1박입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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