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보령 녹도 백패킹 (2021. 5. 22. 토 ~ 5. 23. 일)

해피이현주 2021. 5. 24. 14:09

홍합, 전복, 해삼은 마을 소득원이라 채취하면 안 되지만 다른 것은 괜찮다고 합니다

 

 

#몽돌해수욕장으로 가기 전 해안 도로를 따라 가 보기로 합니다

 

 

 

 

 

 

 

 

낮 달도 살포시 보입니다

 

 

 

 

 

 

 

 

길을 만들어 놓은 후 첫 손님이 갈매기였나 봅니다

 

 

#호도 방향

 

 

여기저기 #갯장구채도 많이 보입니다

 

 

#원추리

 

 

#찔레꽃(분홍)

 

 

 

앞서 간 고문님과 산님이 끝까지 가도 같은 풍경이라고 하셔서 다시 되돌아 갑니다

 

 

황금색의 이끼가 저녁 빛이라 그런지 더 예뻐보입니다

 

 

 

 

 

 

 

 

#갯완두

 

 

섬 둘레를 돌아보고 오니 현주민께서 홍합을 가져오시고, 상철님이 고둥을 한 봉지 잡아 오셨습니다

홍합 크기에 놀라고 석쇠에 구운 맛에 또 놀랍니다

진한 색이 숫 홍합이고 옅은 색이 암 홍합이라 하십니다

우리는 홍합 먹느라 정신없고 함께 하신 주민분은 육지 음식인 순대와 고기가 더 맛나다 하십니다

오늘은 소고기보다 오리고기보다 볶음밥 보다도 홍합과 고둥이 더 맛있었습니다 ㅎ.ㅎ

 

 

저녁을 먹으며 노을을 담아 보는데 너무나 깨끗한 붉은 노을에 반해봅니다 

 

 

 

 

 

 

 

7시 30분에 시작된 일몰은 7시 50분 정도가 되니 해가 물속으로 쏙~ 사라져 버렸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잠시 어디론가 가시더니 죽은 소나무 가지를 가지고 오셔서 캠프파이어를 하자고 하십니다

낮에는 엄청 더웠는데 해가 지니 쌀쌀해져서 조금 추웠는데 불멍을 때리고 있자니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바람이 없어 타닥거리며 타는 나무 소리도 좋았고 활활 타오르는 진한 노란색의 불꽃도 보기에 좋았습니다

12시가 되니 어느새 밀물이 턱밑까지 올라와 있었습니다

 

#둘째 날...... (2021. 5. 23. 일)

 

 

귀 밑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이 곳이 토분(무덤)이 있던 자리라고 하신 말 때문에 잠을 설쳤지만 일출을 보기 위해 4시 30분경에 일어납니다

녹도항으로 올라가는 길 양옆에 있는 풀잎에는 아침이슬이 방울방울 맺혀 있습니다

 

 

5시 35분이 되니 손톱만 한 해가 바다 위 가 아닌 운무 위로 떠오르는 게 보입니다

 

 

세수를 한 듯 맑고 붉은빛의 해가 너무너무 예쁩니다

 

 

 

 

 

 

#찔레꽃

 

 

올라온 길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조뱅이

 

 

#전호

 

 

 

 

 

육개장과 함께 아침밥을 먹고 배 타러 갈 준비를 합니다

텐트를 설치했던 주위를 깨끗이 청소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어제 이 곳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아침에 일출 찍으러 가던 길이 너무 힘들었기에 조금 멀어도 도로를 따라서 갑니다

 

 

 

 

 

#국수나무

 

 

10시 30분에 대천으로  출항하는 배이기에 시간이 많이 남아 어제 미처 가보지 못했던 곳을 둘러봅니다

 

 

#해당화

 

 

갈매기들이 서로 아구를 먹으려고 먹이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갈매기들 먹으라고 주고 간 것이라 합니다

 

 

 

 

 

#염주괴불주머니(열매)

 

 

#비짜루

 

 

 

 

 

 

 

 

 

 

 

 

 

 

백패킹보다는 우럭을 낚으러 오시는 분들이 더 많은 곳이라 합니다

 

 

 

 

 

 

 

 

 

 

 

 

 

 

해국, 땅채송화가 많이 있어 꽃이 피면 장관을 이룰 듯합니다

 

 

#갯장구채

 

 

선착장에는 관광객이 적어 그런지 편의시설은 아직 없는 듯합니다

화장실, 매표소가 없습니다

미리 왕복표를 예매해 오거나 그렇지 않으면 현장에서 노란 조끼를 입으신 아저씨가 출항 시간 바로 전에 표를 발매합니다

 

 

1박 2일의 추억을 가득 담고 #대천항을 향해 출항합니다

 

 

1시간여를 달려 대천항에 도착합니다

현지인의 도움으로 맛나게 구워 먹은 홍합 맛과 불멍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일몰과 일출도 멋지게 볼 수 있어서 찍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민박과 펜션이 있기는 하지만 백패킹을 할 수 있는 조용한 섬으로 남아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