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산행

영암 월출산 구정봉 눈꽃. 기찬랜드 국화 (2024. 11. 27. 수)

해피이현주 2024. 11. 28. 17:36

#야우리 산악회를 따라서.............

 

#월출산 구정봉

 

 

경포대탐방지원센터 - 경포계곡 - 경포대삼거리 - 바람재삼거리 - 구정봉 - 도갑사삼거리 - 마애여래좌상 - 삼층석탑 - 용암사지 - 대동제 - 대동제입구 - 기찬랜드   9.55km   4:30

 

 

#경포대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 일기예보는 10시경 비가 그칠 거라고 합니다.

공단 직원분이 정상 천황봉엔 어제 내린 눈이 쌓여 있어 아이젠이 없으면 가지 말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바람이 약해 우산을 쓰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단풍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는 물방울이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경포대탐방로 입구엔 족욕장도 있습니다

 

 

#경포계곡에서 흘러가는 물소리가 어느새 춥게 느껴집니다.

 

 

 

 

 

내리는 비가 올라 갈수록 진눈깨비랑 섞여 내리며, 나뭇가지 위로 하얗게 내려앉습니다.

 

 

아이젠을 챙기지 못했기에 #경포대삼거리에서 왼쪽 구정봉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날씨도 춥지 않고, 금방 내린 눈이라 아이젠이 없어도 미끄럽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너덜

 

 

 

 

 

 

 

 

한때와 함께~

 

 

올라갈수록 눈비도 그치고 많은 눈이 쌓여있습니다

 

 

 

 

 

 

 

 

 

 

 

 

 

 

 

 

 

솜방망이 같은 눈송이가 엄청 탐스럽습니다

 

 

#구정봉 방향은 운무가 자욱하여 한 폭의 수묵화 같습니다

 

 

 

 

 

 

 

 

 

 

 

 

 

 

#천황봉 방향

 

 

바람이 운무를 몰고 가니 햇살이 잠깐씩 비추기도 합니다

 

 

스패치가 없어 쌓여 있는 눈이 행여 등산화 안으로 들어갈까 봐  앞사람이 남긴 발자국을 따라 밟으며 갑니다

 

 

#베틀굴(임진왜란 때 이 근방에 살던 여인들이 난을 피해 굴 속에서 베를 짰다는 전설이 있는 굴로, 깊이는 10m 정도이고 음용할 수 있는 물이 항상 있었다고 합니다)

 

 

 

 

베틀굴을 돌아 나와 구정봉을 보러 갑니다. 미끄러질까 염려하며 난간을 꼭 잡고 올라갑니다.

 

 

 

 

 

구정봉을 가기 위해 한때가 먼저 올라갑니다

 

 

눈 때문에 미끄러워 안전한 길로 가기 위해 다시 돌아갑니다

 

 

천황봉 방향

 

 

 

 

 

구정봉에서 바라본 풍경들

 

 

 

 

 

바위에 살 얼음도 있고, 바람 때문에 서 있기가 겁이 납니다.  #구정봉엔 정상석이 없습니다

 

 

 

 

 

 

 

찬 바람에 상고대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합니다. 구정봉 올라갈 때 보다 내려가기가 더 겁이 났습니다

방수 장갑을 준비하지 못해, 젖은 털장갑을 벗고 새것으로 바꾸어 끼며 안에 일회용 비닐장갑을 털장갑 안에 착용합니다

 

 

회색 하늘이 점점 밝아집니다

 

 

 

 

 

 

 

 

 

 

 

바람 방향에 따라 눈이 쌓여 있는 곳도 있고 아예 없는 곳도 보입니다

 

 

뒤돌아보고...........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뽀드득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밟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마애여래좌상(국보 제144호로 바위면을 약간 파서 불상이 들어앉을 자리를 만들고, 그 안에 마애불을 새긴 것이라 합니다. 불상의 전체 높이는 8.6m, 신체의 높이는 7m라고 합니다. 신라 후기에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합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삼층석탑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햇살이 비추며 파란 하늘도 간간이 보여줍니다

 

 

 

 

 

#삼층석탑

 

 

 

 

 

 

 

 

#대동제(탐방로 입구)로 하산합니다. 산죽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늘어져 있어 허리를 구부리고 지나가지만 눈 폭탄을 그대로 맞았습니다 ㅋ.ㅋ

 

 

 

 

 

 

 

 

 

 

 

천황제 방향으로 갔던 분과 이곳에서 만납니다

 

 

 

 

 

 

 

 

 

 

 

 

 

 

 

 

 

상수원 보호를 위해 막아 놓은 거 같습니다. 잠겨 있지 않아 문을 열고 나옵니다

 

 

 

 

 

 

 

 

이정표를 보며 기찬랜드로 하산합니다. 

 

 

#기찬랜드

 

 

#2024년 월출산 국화축제는 10월 26일 토요일 ~ 11월 10일 일요일 월출산 기찬랜드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12월 10일 화요일 철수 예정이라 하는데 아직도 국화꽃은 싱싱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많이 생긴 날입니다. 계속 생각지도 못한 좋은 일들만 생기기를 바랍니다 ^^

산행을 끝내고 영암읍 개신리에 있는 식당에서 하산주를 먹습니다.  닭구이를 상추에 싸서 먹고, 녹두를 넣은 닭죽도 맛있었지만, 한때가 볶아준 밥이 제알 맛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폭설로 인해 전쟁 아닌 전쟁터 같았습니다. 시내는 그런대로 올 수 있었는데, 이면 도로는 차량도 별로 없고 제설이 되지 않아 제 자리에서 꼼짝도 못 하고 있는 차량들 때문에 집 도착 하기까지는 엄청 많은 시간과 집중을 해야 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