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6일 화요일............ 첫 째날
#하화도 꽃섬다리 : 2017년 개통되었으며, 해안절벽 사이의 협곡에 설치된 길이 100m, 폭 1.5m의 출렁다리로, 다리 중간 지점에서 보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절벽 아래 숨겨진 큰 굴과 상화도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다르크와 을순, 산님은 벌써 #꽃섬다리에 올라가서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꽃섬다리 아래 풍경
#장구도와 #장구도 전망대
하화마을 방향으로 가는 길로 내려와서........
올려다본 꽃섬다리
꽃섬다리 아래에 있는 #큰 굴
#꽃섬다리
#애림민 야생화 공원에 있는 #리빙스턴데이지
#샤스타데이지
벚꽃이 피어있던 지난주까지는 이곳에 텐트를 치고 비박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평일이고 벚꽃이 다 떨어져 그런지 오늘은 우리들만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ㅋ.ㅋ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개수대와, 샤워도 할 수 있는 화장실도 있어 너무 좋습니다
산님이 구워 주신 삼겹살을 상추에 싸서 먹고, 김치와 양파, 버섯, 소시지를 넣어 만든 산님표 볶음밥을 먹는 사이 해가 저물고 있었습니다
맑지는 않지만 산 너머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그저 감사했습니다. (6시 45분경)
어제 아침만 해도 엄청 많은 비가 내려 걱정이 많았었는데, 황사가 있기는 하지만 너무 감사한 날씨입니다 ^^
5분 사이에 해는 산 너머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6시 51분경)
해가 저물고, 바닷물이 밀려오며 찬 바람이 불어옵니다
추워서 바지, 니트와 잠바를 껴입습니다. 물을 끓여 따뜻하게 우엉차를 마시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풀벌레 우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집에서는 들을 수 없는 풀벌레 소리를 듣고 있자니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듯합니다.
맞은편 #상화도에도 하나둘씩 전등불이 켜지며, 상화도에서 주민들에게 알리는 방송 소리도 들려옵니다
찬 바닷바람 때문에 9시경 각자의 텐트로 들어갑니다. 1인용 좁은 공간이지만 아늑하고 따뜻한 나만의 공간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발전소에서 들려오는 모터 소리가 밀려오는 바닷물 소리에 묻히기도 하고, 잠 속으로 빠져 들어갈 때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3시경 밀려오는 바닷물 소리에 잠을 깨기도 했지만 조용한 밤입니다.
#2024년 4월 17일 수요일........ 둘 째날
붉은색......... 둘 째날
애림민 야생공원 - 선착장 - 와쏘 식당 - 보건진료소 - 이정표 - 1 정자 - 포토존 - 남끝 전망대 - 전망 정자 - 선착장 - 애림민 야생공원 2.5km 정도 일출 찍으며 1:10
일출 시간이 5시 55분이라 5시 10분경 일출을 보기 위해 선착장 방향으로 갑니다. 꽃섬 다리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일몰 반대 방향으로 가려면 남끝 전망대 방향으로 가야 할 거 같습니다
해변에 가로등이 있어 랜턴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1 정자에는 철쭉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낮보다 더 예뻐 보입니다
하늘이 조금씩 붉어지기 시작합니다. 유난히 붉어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일출을 기다립니다
5시 58분경 눈썹 같은 붉은빛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6시 2분경 산 위로 맑은 해가 두둥실 떠오릅니다
유채꽃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장딸기입니다
#남끝 전망대 가는 길은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염주괴불주머니
#전망 정자
#꽃양배추
#겹벚꽃
#등꽃
어묵, 우동, 누룽지에, 어제 먹다 남은 야채들을 넣고 끓인 전다르크표 아침이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ㅋ.ㅋ
이름 모를 새소리도 들리는데 까마귀와 까치도 보입니다
요즘 MZ세대들이 많이 한다는 텐트 던지기를 따라 해 봅니다. 생각보다 무게가 있고 바람이 불어 그런지 잘 던져지지가 않았습니다 ㅜㅜ
9시 50분 배를 타기위해 짐 정리를 일찍 마치고, 따스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도 부립니다
바닷물을 바라보며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고 있으려니, 조용히 하루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전다르크. 나. 을순. 산님 배낭
작년 11월 진천 두타산 백패킹 이후 5달 만의 백패킹이라 너무 신나고 좋았습니다
벚꽃이 만개해 있었다면 더 예뻤겠지만 꽃이 없어도 넓은 바다를 맘껏 바라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벚꽃이 피면 좋은 텐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선착장에서부터 뛰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이라 합니다
오래도록 좋은 비박지로 남으려면 섬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말고, 공공장소도 깨끗이 사용하고,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지 않는 양심 있는 행동이 중요할 거 같습니다
다음 사람을 위해 깨끗이 청소하고 돌아갑니다
#멀꿀
하화도는 부추가 많이 나는 곳인 거 같습니다. 한 다발에 5천 원이라 합니다.
어제 맛있게 먹은 부추전과 부추 겉절이가 다시 생각납니다 ㅎ.ㅎ
9시 50분 #개도를 거처 백야도 가는 #태평양 3호에 승선합니다. 바닥이 따뜻한 선실에 누워 있다가 잠깐이지만 단 잠을 자기도 합니다
10시 30분경 #백야도에 도착합니다
돌아오는 길 휴게소에 들러 돈가스와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2시경 천안에 도착합니다
장거리 운전에 애쓴 전다르크와, 작은 일에도 마음을 써준 을순이, 먹거리를 열심히 만들어 주신 산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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