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엠 산악회.............
어의곡 탐방지원센터 - 어의곡 삼거리 - 비로봉(1,439m) - 주목 감시초소 - 천동삼거리 - 제1 연화봉(1,362m) - 연화봉(1,383m) - 희방사 - 희방폭포 - 희방주차장 14.02km 약 7시간 정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아이젠을 착용해야 될 정도로 눈이 쌓여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소복하게 쌓인 눈이 나무들을 멋지게 치장하고 있습니다
미끄러운 눈 길을 한 참 올라가니 하얀 상고대가 겨울왕국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찬 바람 불어 볼이 시린데 쭉쭉 뻗은 나무 사이로 빛이 살며시 스며들며 따뜻한 기운을 만들고 있습니다
올라 갈수록 상고대가 굵고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하얀 상고대를 보니 너무 행복합니다.
겨울 소백산은 몇 번 와 봤지만 오늘처럼 바람 한 점 없고 청명한 날은 처음입니다.
산호초가 예쁘게 피어 있는 바닷속을 거니는 듯 너무 멋집니다
비로봉과 제2 연화봉 방향
소백산 국망봉 방향
비로봉이 가까울수록 더 큰 상고대가 보입니다
#비로봉 정상에 많은 산객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적합니다. -16도 날씨에 체감온도가 -22도라는 일기예보 때문인 거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전 날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는 듯 나무에 쌓여있는 눈이 멋스럽게 보입니다
뒤 돌아본 비로봉 방향
주목 감시초소 방향
바람이 그려놓은 그림도 멋집니다
햇볕이 따뜻한 #주목 감시 초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눈 쌓인 높이가 알고 싶어 스틱을 꽂아보니 끝까지 들어갑니다. 앞사람의 발자국을 따라가자니 거리가 멀어 자꾸만 휘청거립니다
내려다보는 풍경도 너무 멋지고 예쁩니다
3시까지 하산해야 하는 시간의 압박이 있지만 멋진 곳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 잠시 놀다가 갑니다
가야 할 연화봉 방향
상고대도 예쁘지만 몽글몽글한 눈 꽃도 예쁩니다
지나온 길 뒤돌아보고.......
겨울 소백산은 항상 바람 불고 추웠기에 카메라 배터리에 이상이 생길까 봐 카메라 가방에 핫팩을 넣었더니 기온 차이로 인해 카메라 렌즈에 김서림이 생긴 줄 모르고 그냥 찍어서 버려야 하는 사진이 많이 생겨 속이 상했습니다 ㅠㅠ
내려온 길 뒤돌아 보고
연화봉이 가까울수록 상고대가 자꾸 떨어져 내립니다
#제 1 연화봉
#연화봉
#천문대와 #제 2 연화봉 방향
#영주시 방향
희방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하산 길은 눈이 많이 쌓여 있어 걷기가 매우 힘듭니다
반대편에서 오는 산객들에게 길을 비켜 주려면 한쪽 발은 디딜곳이 없어 들고 서 있다가 서로 가방이라도 부딪치면 바로 뒤로 넘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계단이 있지만 눈으로 덮여 있어 아이젠을 신어도 죽죽 그냥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한 번 넘어지고 나니 내리막길이 나올 때마다 자꾸 주춤거리게 됩니다 ㅠㅠ
#희방사
내려다보는 희방 폭포
#희방 폭포는 꽁꽁 얼어있습니다
바람도 없는 청명한 날씨에 예쁜 상고대와 눈 꽃을 품은 설 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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