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산행

대둔산 금오봉. 마천대 (2020. 9. 8. 화)

해피이현주 2020. 9. 9. 13:00

옥계천-락암릉-돌탑-간첩바위-쌍칼바위-금오봉(767m)-허둥봉-마천대(정상)-삼선바위-금강구름다리-동심바위-

대둔산산악정보센터  5.96km  놀며 놀며 7:10 정도

 

 

 

옥계천 길 건너편 철계단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지난밤 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인지 옥계천에는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서 인지 잡초가 계단을 독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철계단에서 바라본 천등산

 

 

전날 내린 비로 돌계단에는 물기가 남아 있어 이끼가 있는 곳은 미끄럽습니다

 

 

엄청 큰 바위가 있어 우회로 길을 찾아서 갑니다

 

 

등로가 아니어서 여기저기 길을 찾다 보니 천등산 방향으로 멋진 풍경도 보입니다

 

 

누군가가 쌓아 놓은 다보탑, 석가탑 모형의 탑들이 보입니다

내려가서 탑들을 보고 오자고 하시지만 잠시라도 쉬고 싶어 위에서만 바라봅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니 벌써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기 라도 하는 듯 풀 벌레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높은 곳인데도 바위틈에서 #개여뀌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시그널을 보니 이제부터는 정규 등산로에 들어선 거 같습니다

 

 

바위길이 아닌 평평한 길을 걷다 보니 #간첩 바위가 보입니다

등로 에서 보면 그냥 커다란 바위로만 보이는데 정면에서 보니 낙엽이 가득 쌓여 있는 넓은 굴 안이 보입니다

이곳에 간첩이 숨어 있던 바위라 간첩 바위라 한다고 합니다

뒤에서 바라본 간첩 바위입니다

 

 

#주름조개풀

 

 

 

흙도 없는 바위틈에서 작은 나무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커다랗고 신기한 바위들이 많이 보이는데 우거진 나무들이 앞을 가려서 제대로 찍을 수가 없습니다

 

 

 

 

 

 

#난장이바위솔 군락지가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데 광각 랜즈라 마음대로 안 담아져 아쉽습니다

 

 

바위에는 물기와 이끼와 태풍으로 부러진 나뭇가지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어 내려가기가 엄청 조심스럽습니다

 

 

 

 

 

 

 

 

 

바위에 올라온 김에 멋진 산그리메를 바라보며 간단히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하늘이 점점 밝아지며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주니 산행 하기에는 너무 좋은 날인 거 같습니다

 

 

바위 속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소나무가 너무 신기합니다

 

 

 

 

 

 

#닭의장풀 & #분취

 

 

 

 

#쌍칼 바위

앞에서 보면 왜 쌍칼 바위 인지 모르겠던데 옆에서 보니 정말 칼 같이 생긴 거 같습니다

 

 

 

 

밑에서 바라본 금오봉

 

 

#바디나물 & #일엽초

 

 

금오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들

 

 

#금오봉

 

 

 하산할 방향

 

 

금오봉에서

 

 

#미역취 & #털밤그물버섯 (민달팽이가 버섯을 먹고 있습니다)

 

 

 가야 할 마천대(개척탑) 방향

 

 

마천대 가는 등로

 

 

뒤 돌아보며  마천대를 찍었던 곳도 담아 봅니다

 

 

#마천대 정상

 

 

 마천대에서 바라본 삼선바위, 금강구름다리 방향

 

 

#삼선바위 계단

(예전에 이곳으로 오른 적은 있지만 내려오는 길은 처음입니다

 올라갈 때 보다 아래를 내려다보며 내려오는 게 약간 더 무서운 거 같습니다)

 

 

삼선바위에서 바라본 금강구름다리

 

 

#금강구름다리

 

 

#금강굴

 

 

#동심바위

(우거진 나뭇잎 때문에 전체적인 모습을 보려면 겨울에 와야 할거 같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린 탓인지 빗물이 등산로에서도 흘러내립니다

 

 

 크고 작은 폭포들이 많이 보입니다

산박하, 분취, 단풍취, 맑은대쑥, 참취, 구절초, 쑥부쟁이, 등등 야생화가 많이 보이기는 했지만 바람불어 담기가 어려워 그냥 눈으로만 보고 와야 했습니다.

 

 하산 후 차량 회수를 위해 콜택시를 한참 이나 기다려야 했기에 생각보다 늦은 귀가를 해야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산악회마다 산행이 모두 취소되어 가고 싶어도 못 가고 있던 차에 산님의 콜이 반가웠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갑자기 다녀온 산행이었지만 날씨도 바위도 풍경도 멋진 날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