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산행

남원 봉화산. 매봉 철쭉 (백패킹. 2025. 4. 28. 월 ~ 29. 화)

해피이현주 2025. 4. 29. 22:45

#남원 봉화산 일몰

2025년 새롭게 정비된 3개 주차장과 4가지 난이도별 등산코스를 갖추고 있으며,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약 50만 그루의 철쭉이 만개하는 전라북도 대표 봄철 트레킹 명소라고 합니다.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첫째 날

 

봉화산 쉼터 - 봉화산(919.8m) - 헬기장 - 매봉(712.2m) - 봉화산 - 헬기장   7.82km  3:00

 

 

11시 30분 천안에서 만나 점심을 먹은 후 선달님, 지도님과 함께 남원 봉화산으로 철쭉을 보기 위해 1박  백패킹을 갑니다

#봉화정에 주차를 합니다. #지리산의 모든 봉우리가 전망되는 곳입니다

 

 

봉화산 까지는 700m입니다

 

 

멀리 가야 할 봉화산이 보입니다

 

 

연두색의 풀잎과 분홍의 철쭉이 어우러져 예쁜 산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봉화산

 

 

오늘 1박 하는 헬기장 방향

 

 

하얀 #조팝나무 꽃도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헬기장 내려가는 길은 억새가 말라 부서진 길이라 매우 미끄럽고, 철쭉 가지가 길을 막고 있어 지나가기가 어렵습니다

 

 

백배낭을 내려놓고 마실 음료수만 챙겨, 철쭉 군락지인 매봉으로 가기 위해 다시 봉화산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헬기장 주변의 철쭉은 아직 봉오리가 더 많습니다.

 

 

리본이 많이 걸려있는 아래쪽 길로 내려갑니다

 

 

 

 

 

먼지가 폴폴 나는 길을 지그재기로 내려갑니다. 배낭이 없으니 몸이 너무 가벼워 걸음이 빨라집니다

 

 

연두색의 나뭇잎이 싱그럽습니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산행하기는 너무 좋은 날씨지만 꽃은 흔들려 초점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으름덩굴(암꽃. 수꽃)

 

 

햇살에 밝게 빛나는 #철쭉도 예쁩니다

 

 

#병꽃나무도 바람에 살랑거립니다

 

 

쉼 없이 걷다 보니 어느새 매봉이 가까이 보입니다

 

 

 

 

 

 

 

 

만개한 #철쭉 군락지가 너무 멋집니다. 제 때 온 거 같아 너무너무 좋았고, 평일의 고요함을 맘껏 즐길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매봉 정상 방향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데크길도 철쭉이 만개했습니다

 

 

 

 

 

 

 

 

#매봉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땀을 식힙니다. 

 

 

 

 

 

다시 가야 할 봉화산 방향

 

 

 

 

 

 

 

 

저녁 햇살로 치장한 철쭉이 화사하고 너무너무 예뻐 자꾸 뒤돌아 보게 됩니다

 

 

 

 

 

바람에 몸이 휘청거립니다. 약간의 추위도 느껴집니다

 

 

 

 

 

콩제비꽃, 노랑제비꽃등 작은 꽃들이 많이 보이는데 바람에 흔들려 초점 맞추기가 힘들어 포기합니다

땅을 헤집어 놓은 곳이 간간이 보이는데 멧돼지가 그런 거라고 합니다

 

 

#현호색     #각시붓꽃     #줄딸기     #물참대     #옥녀꽃대     #개별꽃

 

 

다시 봉화산으로 돌아옵니다

 

 

#할미꽃은 모두 씨방을 맺고 있는 중입니다

 

 

해가 지기 전에 쉘터와 텐트 설치를 끝내야 하는데 갑자기 바람이 억세게 불어 어렵게 설치를 끝내고 일몰 사진 찍을 준비를 합니다

6시 50분이 되니 모든 게 붉게 물이 듭니다. 

 

 

 

 

 

 

 

 

7시 6분이 되니 산속으로 해가 사라집니다. 

지도님이 만들어 주는 저녁을 푸짐히 먹습니다. 후식까지 맛나게 먹고 추위를 피해 각자 텐트로 들어갑니다.

쉘터 안에서도 입에서 하얀 입김이 나옵니다. 

야경을 배경으로 불 켜진 텐트를 찍고 싶은데, 추위에 손도 떨리고 몸도 오들오들 떨려 초점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 포기합니다.

오늘따라 밤하늘 별들도 너무 예쁩니다. 렌턴을 끄니 사방이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2025년 4월 29일 화요일.......... 둘째 날

 

일출을 찍기 위해 5시 20분 알람을 설정해 놓았지만, 알람보다 먼저 맑게 들려오는 새소리에 잠이 깹니다.

저녁에 불어대던 바람은 거짓말 같이 잠잠해졌습니다. 5시 10분경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5시 34분경 기다리던 해가 맑은 얼굴을 살짝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덴트 안으로 들어와 침낭 속에서 바라보는 해도 예쁘고, 햇살도 따뜻합니다

 

 

 

 

 

7시경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 여유롭게 커피도 내려마십니다

 

 

가벼운 텐트가 바람결에 엄청 무겁게 느껴집니다. 던지면 바람 따라 멀리 날아갈 거 같습니다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아쉬움에 다시 한번 뒤돌아보고....

 

 

 

 

 

 

 

 

#철쭉(연달래)

 

 

연분홍의 철쭉과 연두색의 어린 나뭇잎들의 조화가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선자령만큼은 아니지만 밤새 내내 바람 불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잔잔한 바람 덕에 편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야경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웠지만, 멋진 철쭉군락지를 만나 행복했습니다

큰 행복을 만들어 주신 선달님, 지도님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