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굴업도 (2019. 5. 10. 금 ~ 5. 11. 토)

해피이현주 2019. 5. 12. 15:03

번개 멤버들과.....

 

2019년 5월 10일 금요일(첫 번째 날) 

 

#굴업도는 화산 폭발로 생겨 났다고 하는데 화산활동으로 쌓인 응회암(화산재가 쌓여 굳어져서 만들어진 퇴적암)과 집 괴암(화산의 분화로 방출된 화산탄 따위가 뭉쳐서 생긴 암석)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굴업은 땅을 파는 일이 주업이란 뜻으로 쟁기를 이용해 갈 만한  농지는 거의 없고 괭이나 삽 등으로 파서 일구어야 해서 굴업이란 지명이 생겼다고 합니다

 

야생화 출사로 번개에 많이 참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많았는데 가고 싶던 굴업도를 간다기에 죄송함을 무릅쓰고 따라나섰습니다. 주말에 가려고 배편 예약을 하려고 했으나 표가 없어 평일에 가기로 합니다

함께 못한 상철님과 해영 언니가 맘에 걸리긴 합니다

6시에 학생회관에서 만나 안산 대부도(방아다리) 선착장으로 출발합니다

 

 

 

 

 

 덕적도까지 타고 갈 배입니다 8시 50분 출발입니다. 오늘도 갈매기는 새우깡을 향해 달려듭니다

 

 

새우깡만이 아니라 어떤 분이 짱구를 던져주니 어느새 날아와 공중에서 날쌔게 잡아채갑니다

 

 

 

  #덕적도 도우 선착장에 10시 45분쯤 도착합니다. 소야교와 덕적도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11시 20분에 내린 곳에서 다시 우리들을 태우고  굴업도로 출항할  나래호입니다

나래호는 평일 1일 1회, 주말이나 공휴일엔 2회 운행하는데 날짜에 따라 출항 시간과 1시간 걸리는 거리와 2시간 걸리는 날짜가 있으니 잘 알아보고 와야 합니다 우리는 2시간여를 달려 굴업도에 도착합니다  굴업도에 도착하면 트럭이 마을까지 이동시켜 줍니다

 

 굴업도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었는데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 부지로 선정되어 건설을 추진하던 중 섬 아래에서 활단층(신생대 제4기에 움직인 것이 확실하고 앞으로도 다시 활동할 가능성이 있는 단층)이 발견되어 백지화되었다 합니다.

 cj그룹이 골프장과 리조트를 개발하려고 했던 곳이어서 더 이름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10여 가구가 사는 이곳엔 이장도 돌아가면서 한답니다

 

 

 

 서인수  이장댁에서 점심을 먹고 코끼리 바위를 보기 위해 배낭을 맡겨둔 채 길을 나섭니다

 

 이장님 댁에 있는 #으름덩굴#병아리꽃나무입니다

 

 

 

 

#목기미해변에 해무가 올라오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오는 내내 해무가 잔뜩 끼어 날씨 걱정을 했는데 이런 행운도 있습니다

 

 

 

 

 

 

 

 

 #덕물산 방향으로 가다가 코끼리바위를 보기 위해 다시 돌아갑니다

 

 

 

 

 

 

 

 

 이곳엔 #옥녀꽃대가 지천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해변을 바라보고 있지만 나무가 앞을 가리고 있어 해변 풍경과 함께 담을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가야 할 #연평산 방향입니다

 

 

 

 #목기미해변이 해무로 가려져 있습니다

 

 

 #붉은모래해변

 

 

 

 

 

#코끼리바위 (머리 위에 하얀 꽃은 옥녀꽃대인 거 같습니다)

 

 

 썰물 때만 볼 수 있다 합니다

밀물이면 물에 잠겨 코끼리코를 볼 수가 없습니다

 

 

 코끼리바위에서 바라본 연평산 방향

 

 

 

 정면에서 보니 매머드 같기도 합니다

 

 

 

 

 

 

 

 굴업도는 모래 언덕이 많아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일보 전진 반보 후퇴입니다  스틱이 필요한 곳인데 짐이 많아 빼놓고 온 게 후회됩니다

 

 

 

 

 

 

 

 #연평산

 

 

 

오늘은 종일 풍경과 어우러진 해무가 멋집니다

 

 

 

 

 

 올라올 때는 몰랐는데 내려가는 길에는 발 맡에서 노는 돌조각이 많아서 많이 미끄럽습니다

 

 

 

 해무 사이로 #붉은모래해변이 보입니다

 

 

 

 

 

 

 

 #붉은모래해변에 작은 낚싯배가 떠 있습니다

 

 

 

 

 

사구가 많이 있는데 바람에 날려온 것이라 합니다 모래입자가 매우 작고 고와 먼지 같은 느낌입니다

갈 때는 해무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 조금씩 목기미해변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괭이밥 &  #분꽃나무

 

 

 

 서인수 이장님 댁에서 키우는 아이인데 이름은 "쌤통"이라 합니다

 본체도 안 하고 엎드려만 있더니 이름을 불러주니 다가와 안기기도 하고 쓰다듬어 주니 벌렁 뒤집기도 하는데 참 순한 아이인 거 같습니다

 

 

 

 짐을 챙겨 큰마을해변을 지나 비박지인 개머리 언덕으로 갑니다

 목기미 해변, 붉은 모래 해변, 큰 마을해변 3개의 해수욕장이 있는데 그늘이 있는 곳은 이곳뿐이라 합니다

 

 

 

 #큰마을해변토끼섬

 

 

 

 #개머리언덕을 향해 오릅니다

배낭 속 짐의 무게도 만만치 않은데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아 그냥 갈 수 없어 무거운 카메라를 넣었다 뺏다 하며 사진을 담으며 쫓아가려니  다리가 무겁습니다

야속한 체력을 탓하며 멀어져 가는 일행을 따라가려니 숨이 턱에 찹니다  헉헉...ㅠㅠ

 

 

 

 잠시 숨을 고르며.....

 

 

 

 

 

 

 

 

 

 #큰천남성이 지천인데 담을 시간적 여우가 없어 대충 담고 따라갑니다

 이장님 댁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 대학생과 함께 일행이 되었는데 그 학생이 날리는 드론입니다

 

 

 

 일출과 일몰 담을 생각에 작은 삼각대까지 챙겨 왔는데 종일 하얗게 낀 해무가 저녁 내내 이어집니다

 일몰은 꽝이었지만 번개 멤버들이 챙겨 온 음식들로 푸짐한 먹방을 즐겨 봅니다  소, 오리, 돼지, 과일과 후식으로 라면까지 푸짐합니다

 

 

일몰이 꽝 이어서 아쉬웠는데 자다가 일어나 본 하늘의 별은 킹왕짱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