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 주차장 - 하늘벽 전망대 - 군자산(948m) - 도마재 - 임도 - 솔잎 주차장 8.48km 6시간 정도
솔밭 주차장에 주차하고 바로 군자산 탐방로를 들어갑니다
오후에 비 소식이 있기에 숲 속은 어둡습니다. 바로 나무 계단과 듬직하게 키가 큰 소나무가 보입니다
조금 더 가니 철계단도 있습니다
추락주의, 탐방로가 아니라는 팻말들이 산행 내내 자주 보입니다.
가뭄이라 그런지 나무와 꽃들이 모두 지쳐 보입니다. #구절초
뾰족뾰족한 바위들과 자잘한 돌들이 가는 길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그대로 낙상할 거 같기에 땅만 보며 걷고 또 걷고 또또또............
#기름나물 #분취 #삽주
듬직하고 멋진 소나무들이 많이 보이는데 키가 너무 커서 한눈에 다 들어오지가 않습니다
월악산 영봉 방향은 아직도 운무에 가려져 신비롭게 보입니다
어느 산을 가나 크고 작은 돌탑들은 꼭 있습니다. 나도 작은 돌 하나를 보태봅니다 ^^;;;
바위와 나무뿌리가 함께 어우러진 곳들이 많습니다
전망도 없고 멋진 바위도 보이지 않지만 그저 묵묵히 오르고 또 오릅니다
벌써 가을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철 계단
2번째 #철 계단
월악산, 포암산, 조령산, 이만봉 방향
황금 들녘이 보고 싶은데 나무에 가려져 보이지 않으니 많이 아쉽습니다
#전망대
속리산 국립공원 쌍곡 분소에서 걸어 놓은 노란 리본이 이정표를 대신해서 오늘 길 안내를 잘하고 있습니다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하라는 리본도 보입니다
오르고 또 오르기만 하니 힘이 드는데, 그때마다 이름 모를 풀벌레들이 '힘내 힘을 내 봐' 하며 격려를 해 주는 듯합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이른 단풍들이 예쁘게 보입니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풀벌레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나무와 이별하기 싫은지 나뭇가지에 매달려 바스락 거리는 나뭇잎 소리와, 바람 소리와, 바람에 날려 어디론가 떠나가는 낙엽 소리만이 들려옵니다.
#군자산
경치 좋은 곳에서 간단히 빵과 젤리로 점심을 먹고 도마재로 하산합니다
하산길도 뾰족한 바위와 돌들로 만만치가 않습니다 ㅠㅠ
#까실쑥부쟁이
연둣빛의 나뭇잎들을 보니 다시 봄이 온 거 같습니다
파란 하늘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시원한 바람과 구름에 가려진 해 덕분에 산행 하기에는 너무 좋은 날입니다 ^.^
고릴라를 닮은 바위와, 뱀을 생각나게 하는 나무가 있어 보기만 해도 그저 신기합니다
요기는 #바위떡풀 군락지입니다. 바위마다 많은 아이들이 한 해를 마감하고 있는 중입니다.
#수리취 #벌개미취 올해 처음 만나는 #산부추
구부러진 나무가 하산길을 막고 있습니다
#투구꽃
하산길은 지루한 너덜길의 연속입니다. 굴러 떨어진 바위들. 멧돼지들이 파 놓은 산 길, 너덜길에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스틱에 힘이 들어가니 온 몸이 뻐근해 옵니다 ㅠㅠ
하산해서 임도(왼쪽)를 약 2km 정도 더 가야 솔밭 주차장이라 걸어서 가기로 합니다.
#천남성(열매) #풍선덩굴 #왕고들빼기
#고려엉겅퀴 #장구채 #산박하
#유홍초 #도깨비바늘 #쑥부쟁이
야생화가 목적이 아니면 또 오고 싶은 산은 아닌 거 같습니다
거친 산 길과 뾰족한 돌들로 땅만 보고 걸어야 했지만, 다녀온 산을 또다시 걸으며 안내 해준 산벚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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