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산행

굴업도 토끼섬 (2022. 9. 28. 수)

해피이현주 2022. 10. 1. 10:56

#천안 야우리 산악회.........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납니다

산우들은 어제 일몰을 봤던 개머리 언덕으로 간다고 합니다. 예전에 그곳에서 멋진 일출을 봤지만, 섬에 왔으니 바다에서

뜨는 일출이 보고 싶어 산님, 올라올라, 영현언니와 함께  세수도 못하고 목기미 해변으로 일출을 보러 갑니다

 

덕물산 방향에서 붉은빛이 보입니다

어제 연평산에서 만나신 분이 덕물산 일출이 좋았다고 하셔서 산님과 열심히 덕물산으로 갑니다

가면서 하늘을 보니 운무에 가려 붉은 빛이 점점 없어지기에 포기하고 목기미 해변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아쉬움에 자꾸 뒤돌아 보지만 운무만 점점 짙어집니다

 

 

붉은 여명이라도 찍고 싶어 잠시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일출 보는 것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려는 순간 거짓말처럼 운무 위로 맑은 해가 고개를 내밀며 발길을 붙잡습니다 ^^

 

 

운무가 해변가로 소리도 없이 살짝 밀려옵니다

 

 

 

 

 

포기하려던 순간 떠오른 해가 너무나 반가워 두 손 들어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산우들은 개머리 언덕으로 사슴을 보러 간다고 합니다

 

 

잠시 휴식을 하고.....

10시가 넘어야 토끼섬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기에 천천히 물 빠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 8시 30분쯤 숙소를 나섭니다 

 

 

#토끼섬

문화재청이 "국내 어디서도 보기 힘든 해안지형의 백미"라고 할 정도로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이다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물떼새와 천연기념물인 황새, 황구렁이, 먹구렁이가 서식하고 있으며 번식기엔 매도 관찰되기도 하며, 아열대성 식물과 아한대성 식물이 공존하고 있는 특이한 식물군락지라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의 가치가 있어 보존이 시급하다. 한때 주민들이 토끼를 풀어 키워 토끼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큰말해변#개머리 언덕 방향

 

 

바닷물이 점점 빠지고 있습니다

 

 

산길을 올라가니 게가 보입니다. 올라올라가 잡는 순간 손가락을 물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물이 점점 빠져나가고 있지만 토끼섬으로 가려면 아직 한 참이 걸리기에 사진을 찍으며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갑니다

 

 

#토끼섬

 

 

 

 

 

물이 차 있던 곳을 걸어서 가려니 신기함에 자꾸 뒤돌아 봅니다

 

 

 

 

 

 

 

 

 

 

 

 

 

 

10시 4분에 찍은 사진입니다. 10분 정도가 지나면 토끼섬으로 건너가도 될 거 같습니다

 

 

갯강구를 비롯 #고둥   #게    #굴   #따개비   #말미잘 등 바다 생물들도 많이 보입니다

 

 

 

 

 

물이 빠져 길이 생기자 산우들이 토끼섬으로 건너오고 있습니다

 

 

 

 

 

 

 

 

 

 

 

 

움푹 파인 터널을 "해식와"라 하는데 한국 최대라고 합니다

해식와는 오랜 시간에 걸쳐 바닷물이 섞인 염분이 바위를 녹임으로써 깊고 좁게 침식된 지형을 말합니다.

 

 

 

 

 

 

 

 

 

 

 

 

 

 

 

 

 

 

 

 

 

 

 

 

 

 

 

 

 

 

 

 

 

 

 

 

 

 

 

 

 

 

 

 

끝까지 가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더 멋진 곳이 나옵니다

 

 

 

#해국

 

 

 

 

 

 

 

 

 

 

 

 

 

 

풀길을 헤치고 위로 올라 가면 산 길로도 갈 수 있는데 뚜렷하지 않은 길이라 포기하고 다시 내려와 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썰물이면 편하게 해변길을 따라 토끼섬을 쉽게 볼 수가 있지만 절벽을 네발로 기어오르는 재미도 좋았습니다

 

 

#개머리 언덕 방향

 

 

물이 빠진 #토끼섬 방향

 

 

 

 

 

숙소에서 점심을 먹고 1시 20분 덕적도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옵니다

 

 

#해국

굴업도에서 조금 늦게 출항하여 1시간여 만에 덕적도에 오니 2시 30분입니다. 3시 덕적도 출발, 2시간여를 달려 대부도 방아다리 선착장에 5시경 도착합니다. 대부도에서 쌈밥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천안으로 돌아옵니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모두가 즐거운 1박 2일의 섬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