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2021. 5. 3. 일) 지난밤 11시경부터 새벽 3시 사이에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 소리에 잠이 들락 말락 하는데 야밤에 텐트를 두드리는 빗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바람에 텐트가 날아갈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비 소리에 섞여 들려오는 파도소리도 듣기가 좋았습니다 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깐 잔 거 같은데 맑은 새소리에 잠에서 깨었습니다 일출이라도 담을 수 있을까 밖을 내다보지만 흐린 하늘이라 다시 침낭 속으로 들어갑니다 언제 비가 왔나 싶을 정도로 바람도 잔잔해지고 맑은 하늘과 흰 구름이 너무너무 예쁩니다 해안 전체를 #통보리사초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부대찌개와 함께 아침밥을 먹습니다 식후에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는 세상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커피와 함께 파도 멍 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