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들꽃 산악회를 따라서........
삼수령(피재)-매봉산(천의동 1,303.1m)-바람의언덕-매봉산풍력발전단지-채소밭-비단봉(1,281m)-백두대간길-용연동굴주차장
7.79km 4시간 정도 (폰을 집에 두고 나와서 언니 트랭글을 참고함)
2018년 8월 18일 토요일 남편 동창 부부들과 차로 올랐던 길을 오늘은 산악회를 따라서 오릅니다
어제는 비가 많이 내려서 걱정을 했는데 오늘은 비가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차로 올라갔을 때는 몰랐었는데 자작나무 숲이 보입니다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갈라지는 구간입니다
잔설에 눈이 조금씩 쌓여 갑니다
여름엔 푸르른 배추가 한창이었던 곳인데 오늘은 하얀 눈으로 덮여 있습니다
매봉산 방향으로 갑니다
매봉산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기대했던 상고대는 없지만 눈꽃이 한창입니다
#매봉산 정상석은 앞과 뒤가 이름이 다릅니다
정상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 바람의 언덕을 향해 갑니다
#풍력발전소가 있는 곳이라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울 거라 생각하고 우산 대신 우비를 입었는데 바람도 별로 없고 춥지도 않아 반장갑을 껴도 손이 시리지 않았습니다
#바람의 언덕
배추가 없는 배추밭이 펼쳐집니다
비단봉을 향해 갑니다
#비단봉 가는 길목엔 눈이 점점 더 쌓여 갑니다
겨울왕국 영화를 생각나게 합니다
닭발인지 사슴뿔인지 모를 눈꽃이 피어납니다
그냥 가기엔 너무 아쉬워 쉬엄쉬엄 놀며 갑니다
#비단봉
#용연동굴 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이름 모를 버섯이 하얀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아이젠을 신지 않아 미끄러운 눈길을 앞사람의 발자국을 그대로 밟아 가며 조심조심 내려 가느냐고 무릎에 힘을 줘서 그런지 하산하고 나니 무릎이 뻐근해옴이 느껴집니다
나무에 쌓여 있던 하얀 눈송이는 어느새 녹아서 햇빛에 반짝거리고 있습니다
삼수령에서는 바닥에만 눈이 있어 실망하며 올랐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많은 눈꽃을 볼 수 있어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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