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산행

군산 어청도 공치산 (2020. 10. 10. 토)

해피이현주 2020. 10. 12. 15:49

작년 5월 굴업도 백패킹 이후 정말 오랜만에 번개 멤버들과 전북 군산 옥도면에 위치한 어청도로 1박 2일 백패킹을 떠납니다

천안에서 7시 출발 군산에 9시 전에 도착, 어청도 가는 배표를(26,800원) 구입합니다

표 구입할 때와 승선할 때는 신분증이 꼭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고문님이 단체 예약을 하였는데 오늘은 개인 폰 번호 외에 가족 연락처를 따로 묻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선실에서는 마스크는 필수이고 음식은 물론 마스크를 내리고 물도 마시지 말고 밖에서만 음식을 먹으라고 합니다. 그 덕에 조용하고 따뜻한 선실 안에서 잠도 자며 휴식을 취해 봅니다

 

 

#군산항 연안 여객 터미널

 

 

군산항에서 어청도 까지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했는데, 바람이 심해 작은 배가 많이 흔들렸는데도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12시가 조금 넘어 우리들이 타고 온 배가 어청도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배낭이 무거워 산 길을 오래 올라 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선착장에서 가까운 테크를 196계단을 올라서니 오늘 밤 머무를 테크에 도착합니다

 

 

 

 

 

테크에서 선착장을 바라보니 우리가 타고 온 배가 아직도 정박하고 있는 게 보입니다

 

 

 

각자 텐트를 친 후 순대와 떡볶이로 간단한 점심을 먹고 공치산을 향해 길을 나섭니다

 

쉼터-헬기장-밀밭굼쉼터-불탄여-봉수대(당산198m)-당산쉼터-팔각정쉼터-등대-팔각정쉼터-공치산(115.9m)-해막넘쉼터-목넘쉼터-해안팔각정-골목길담장벽화-선착장-쉼터  8.19km  4시간 정도

 

 

#쉼터에서 조릿대 길을 지나고 헬기장을 지나 말밭굼쉼터 방향으로 갑니다

 

 

#밀밭굼쉼터를 보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옵니다

 

 

이정표에는 300m라 하지만 거리가 더 되는 거 같습니다

 

 

 

 

산님, 언니와 나는 풍경 담기에 바쁘고 고문님, 상철님, 언제나는 고둥 잡기에 한창입니다

 

 

 

 

 

#산부추 & #해국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갑니다

 

 

#미역취 & #원추리

 

 

 

#이동통신 기지국

 

 

#잔대 & #감국(?)

 

 

불탄여를 내려갔다 다시 돌아옵니다

 

 

#불탄여

 

 

불탄여에 있는 협곡

 

 

 

 

 

이곳은 바위에 해국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귀하다는 흰색의 해국도 있습니다

 

 

 

 

 

 

 

#장구채 & #며느리밥풀(흰색)

 

 

 #봉수대

(어청도의 주봉인 당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왜구의 침입을 감시했었으나 숙종 3년(1677년)에 폐지되었다)

 

 

당산 쉼터를 지나고 해군 제2 함대 사령관을 지나 팔각정 쉼터로 향합니다

 

 

팔각정 쉼터에서 바라본 선착장 방향

 

 

 

#팔각정 쉼터

 

 

 

팔각정 쉼터에서 등대 가는 어청도 구불길에는 말라서 납작해진 지렁이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어디에 발을 디뎌야 할지 난감할 정도입니다

남들은 뱀이 싫다 하지만 나는 지렁이가 더 싫습니다 ㅜㅜ

 

 

#어청도 등대

(1912년 세워진 것으로 서해안을 통행하는 선박들을 안전하게 이끌어 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해 질 녘 주변의 해송과 어우러진 풍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등대에서 바라본 #구유정

 

 

구유정 가는 길

 

 

 

 

 

 

 

다시 팔각정 쉼터로 돌아와 가야 할 공치산 방향을 보며........

 

 

지나온 길을 뒤 돌아보고....

 

 

#공치산

 

 

공치산에서 바라본 안산과 안산 맞은편 선착장

 

 

공치산 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니 멀리 쉼터에 우리들이 설치한 텐트가 보입니다

 

 

#한반도 지형(북쪽 지형)

 

 

 

 

상철님이 배 멀미를 할 정도로 바닷물결이 많이 일렁이고 파도 소리도 크게 들려옵니다

 

 

도담삼봉이라 불리는 곳이라 합니다

바위에 검은 선까지 물이 차야 더 멋있다고 합니다

 

 

#목넘쉼터 가는 길

 

 

 

#목넘쉼터

 

 

5시가 넘은 시각이라 내일 안산 일출을 보러 오기로 하고 쉼터로 돌아갑니다

 

 

 

 

#어청도 골목길 담장 벽화

 

 

준비해 간 부침개를 부쳐  막걸리와 먹고, 상철님이 만들어준 찹스테이크와 복분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은 후 야식으로 밀밭금쉼터에서 잡아온 고둥 삶은 물에 라면을 끓여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요지로 고둥을 빼먹으니 처음 먹어 보는 맛인데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무엇을 잡는 배 인지는 몰라도 배마다 집어등이 켜져 있어 밤바다 분위기를 한층 업 시켜 주는 거 같습니다

 

 

도란도란 지난 얘기를 하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니 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별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귀에 익은 풀벌레 소리도 들리지만 처음 들어보는 방울소리 나는 풀벌레 소리도 들려옵니다

내일 아침 맑은 일출 보기를 꿈꾸며 하루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