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국사봉 일출. 붕어섬 (2023. 10. 10. 화)

#임실에서.........

 

야우리 산악회 임원들의 가을나들이에 함께 따라갑니다

2021년 6월에 국사봉에서 멋진 일몰과 일출을 만났었기에, 이번에도 잔뜩 기대를 하며 3시 30분경 출발합니다

 

 

#국사봉 일출

 

 

#옥정호와 #붕어섬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인데도 주차장은 이미 만원입니다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가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니 마음만 급해집니다.

600여 미터를 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올라갑니다. 전망대마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해가 뜨기를 기다리는 분들이 보입니다

 

 

맑은 하늘에 갑자기 왼쪽에서 먹구름이 서서히 다가오더니 하늘을 온통 회색으로 칠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여기저기서 탄식이 들려옵니다 ㅜㅜ

 

 

회색 구름이 몰려오거나 말거나, 하얀 운무는 파도처럼 봉우리를 이리저리 넘나듭니다

 

 

오늘은 끝났다고들 탄식을 하면서도 삼각대를 접는 분은 한 분도 안 계십니다

 

 

 

 

 

정면이 붉게 물 드는가 싶더니 좁쌀만 한 해가 살짝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라보는 사람이 많아 부끄러운지 얼굴을 보여줄까 말까 망설이는 아이 같습니다

 

 

 

 

 

해가 올라오다가 구름 뒤로 살짝 숨어버립니다

 

 

 

 

 

 

 

 

포기할 때쯤 또 해가 얼굴을 쏘~옥 내밀어줍니다

 

 

 

 

 

또 구름뒤로 사라져 버립니다

 

 

포기할 때쯤 또 얼굴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해와 숨바꼭질을 한 날입니다

 

 

 

 

 

 

 

 

일출이 끝났으니 국사봉 인증샷을 하려고 국사봉으로 올라왔는데, 이곳에도 일출을 찍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커피와 단팥빵, 송편으로 아침을 먹습니다

 

정상에서는 붕어는 안 보이고 꼬리만 보입니다

오늘 멋진 구름과 운무를 보니, 오봉산 방향에 걸쳐 있던 멋있었던 운무가 기억이 납니다

 

 

붕어섬 맞은편 방향에도 운무가 끼어 황금벌판을 가리고 있습니다

 

 

#붕어섬이 있는 #옥정호는 인공호수인데 2022년 #출렁다리가 개통되었습니다

 

 

옥정호의 붕어섬은 봄보다는 가을이 더 예쁜 거 같습니다

봄에는 논에 물을 대야 해서 물이 별로 없으니 예쁜 붕어를 만날 수가 없습니다

 

 

 

 

 

 

먹구름 때문에 일출을 만나지 못할 까봐 노심초사했는데, 구름 위에서 만나는 일출도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