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산행

설악산 서북 능선 (귀때귀청봉. 감투봉. 대승령) (2022. 5. 19. 목)

해피이현주 2022. 5. 20. 18:25

한계령 휴게소 - 한계령 삼거리 - 귀때기청봉(1,578m) - 1408봉(감투봉) - 대승령(1,210m) - 대승암터 - 대승폭포 - 장수대분소  약 13km  꽃 찍으며 11:30

 

 

 

2010년 9월 26일 일요일 하나로 산악회를 따라 오색에서 시작 대청봉을 지나 중청대피소를 거처 장수대 분소까지 무박 산행을 했던 곳입니다

서북능선이 거칠고 까칠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쉽게 다시 갈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야생화를 많이 볼 수 있다고 하기에 올라와 함께 지기님 부부를 따라나섰습니다.

 

#한계령 휴게소

 

 

천안에서 5시 출발, 휴게소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도착하니 8시가 넘었습니다

 

 

#한계령 위령비

 

 

연둣빛 도는 봄에 설악산 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로 예쁜 단풍을 보기 위해 가을에 많이 왔었는데 봄도 싱그럽고 너무 좋습니다

 

 

 

 

 

 

 

 

#시닥나무   #노랑제비꽃   #토종철쭉  #처녀치마(씨방)

 

 

오르는 길도, 내려가는 길도 모두 돌계단입니다

 

 

 

 

 

 

 

 

한참을 오르니 전망이 트이는 곳이 나옵니다

무박 산행을 할 때 이곳에서 일출을 맞이한 적도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니 귀룽나무 꽃 향기가 코 끝에 살며시 다가옵니다

 

 

계곡에 물이 많으면 이 다리로 건너가라고 만들어진 거 같습니다

 

 

 

 

 

 

 

 

#천남성   #얼레지   #회리바람꽃   #삿갓나물   #귀룽나무   #금강죽대아재비

 

 

#한계령 삼거리에서 귀때기청봉 방향인 왼쪽으로 갑니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용아장성 방향

 

 

귀때기청봉 가는 길목엔 박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악' 소리를 내며 지나야 하는 너덜지대가 시작됩니다

 

 

귀때기청봉 방향

 

 

너덜 지대를 오르다 뒤 돌아보고............

 

 

 

털진달래와 공룡능선, 용아장성 방향

 

 

 

 

 

 

 

 

아직도 지나야 할 너덜지대가 보입니다

 

 

중청, 대청봉 방향

 

 

아쉬움을 남기며 털진달래는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점봉산 방향

 

 

 

 

 

#털진달래

 

 

가리봉 방향

 

 

 

 

 

 

 

 

 

 

 

 

 

 

 

 

 

이제 막 피어나는 늦둥이가 파란 하늘 아래 너무도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적기에 왔다면 얼마나 멋졌을까 생각해 봅니다

 

 

 

 

 

#귀때기청봉

 

 

귀때기청봉 털진달래를 보고 원점회기를 하기로 했었는데 이곳에 오니 서북능선 종주에 욕심이 생깁니다

힘들었던 기억을 지우고 점심을 먹은 후 마음 단단히 먹고 대승령을 향해 갑니다

 

 

귀때기청봉을 뒤돌아보고......

 

 

가야 할 감투봉(1408봉) 방향

 

 

서북능선 마지막 봉인 안산 방향

 

 

 

 

 

 

 

 

낙석 위험이 있는 구간입니다

 

 

 

 

 

뒤 돌아본 귀때기청봉 방향

 

 

아직도 대승령은 멀게만 보입니다

 

 

 

 

 

 

 

 

 

 

 

 

 

 

 

 

 

올라가야 할 계단 길과 내려다본 계단들

 

 

귀때기청봉이 보이지 않아야 대승령에 가깝다고 했는데 뒤 돌아보면 아직도 귀때기청봉이 보입니다

갈길이 아직 멀었다는..... ㅜㅜ

 

 

 

 

 

#돌양지꽃

 

 

 

 

 

 

 

 

#1408봉인 감투봉

 

 

 

 

 

 

 

 

 

 

 

#주목나무와 속이 비어 버린 나무

 

 

#두루미꽃   #금괭이눈. 산장대   #애기괭이밥   #풀솜대

 

 

#개별꽃   #댕댕이나무   #현호색   #꿩의다리아재비    #연영초   #피나물  

 

 

#나도개감채   #딱총나무   #요강나물   #나도옥잠화   #은방울꽃   #큰앵초

 

 

 

 

 

#대승령

 

 

장수대분소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내려온 길과 내려가야 할 길

 

 

#대승암터

 

 

 

 

 

 

 

 

#대승 폭포

 

 

#대승 폭포 전망대

 

 

장수대분소 가는 하산 길은 테크와 바위길의 연속입니다

11시간 동안 돌 길을 걷자니 어느덧 무릎이 뻐근하고 아파옵니다

 

 

장수대 분소와 한계령 휴게소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는데 시간을 모르니, 휴게소에서 받아 온 명함을 보고 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마침 빈 택시가 와서 한계령 휴게소까지 택시로 이동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연영초와 산 길 옆에 피어있는 큰앵초, 애기괭이밥, 요강나물, 금강죽대아재비, 나도옥잠화등 많은 야생화를 만날 수 있어 힘든 줄도 모르고 산행을 한 거 같습니다

풀솜대, 두루미꽃, 금마타리는 봉오리만 볼 수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개별꽃, 큰개별꽃, 얼레지, 현호색, 는쟁이냉이는 아직도 볼 수 있고 박쥐나물, 도깨비부채도 많이 보입니다

노랑제비꽃 을 비롯 제비꽃 종류도 많이 보이지만 바람에 나풀 거려 눈 인사만 하고 돌아섰습니다

매발톱나무는 봉오리만 보이고 처음 보는 댕댕이나무를 만나서 행복했고 귀룽나무 꽃 향기도 매우 좋았습니다. 바람 불어 산행 하기는 좋았지만 꽃을 찍기에는 그다지 좋은 날씨는 아녔습니다

야생화 보고 싶은 마음에 또 오고 싶은데, 거친 산길을 생각하면 망설여지는 서북능선입니다 ^^;;;

짱~~~ 행복하고 좋은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