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산행

괴산 조령산. 신선암봉 (2020. 2. 29. 토)

해피이현주 2020. 3. 1. 01:20

코로나19로 인해 산악회 산행이 모두 취소되었고 주말 출사도 없을 거 같아 무엇을 할까 생각 중인데, 토요일 산에 가자는 산님 전화가 왔기에 오랜만에 가보기로 합니다

2010년 6월 22일 화요일 산행 초보 시절 산미녀 산악회를 따라서 다녀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절골 - 에바다 기도원 - 삼거리 - 암릉지대 - 전망바위 - 촛대바위 - 조령산(1,017m) - 신선암봉(937m) - 공깃돌바위 - 청암사 - 마당바위폭포 - 절골   놀며 놀며 9.61km 7:20 

 

 

 

 

전날 내린 비로 나뭇가지에는 유리 같은 투명한 물방울이 햇빛에 반짝이고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산행을 시작 , 왼쪽으로 내려 올 예정입니다

 

 

 

 바위 사이로  자리 잡고 있는 나무가 신기합니다

 

 

 

  차를 주차시켜 놓은 신풍리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발아래로 보입니다

 

 

 

 

 

 예전 기억을 떠 올리며 산길을 걷고 있지만 생각나는 건 밧줄이 많이 있었다는 것뿐 걸었던 산길은 생각이 잘 안 납니다

 

 

 

 물도 흙도 없는 바위 사이로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오를 수 있는 바위는 다 올라가 보는데  위쪽에 있는 바위는 경사가 심해 오르기 힘들어 나만 우회하려고 다시 내려옵니다

 

 

 

 바위를 오를 수 없어 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는데 바윗길로 갔을 거라 생각한 산님이 바로 뒤 따라오시기에 웬일인가 했더니 밧줄을 잘라 놓아 내려갈 수 없어 다시 되돌아 내려왔다고 합니다

 

 

 

 바위가 많은 산인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많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바위를 오르고 내릴 때마다 스틱이 걸리적거려 접어서 배낭에 넣고 가기로 합니다

 

 

 

 회색 하늘이 시간이 지날수록 파란 하늘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바위가 오늘 제일 내려가기가 힘들었던 바위입니다. 밧줄을 잡고 얼마나 힘을 썼는지 팔과 다리가 후둘 거립니다

 

 

 

 

 

 촛대바위 앞에 위령비가 있습니다

 

 

 

 #촛대바위

 

 

 

 가야 할 조령산과 신선암봉 방향

 

 

 

 바위 사이사이로 소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조령산이 가까워질수록 바닥에는 눈이 남아 있습니다

 

 

 

 조령산 정상에도 위령비가 세워져 있습니다.바위가 많고 백두대간 길이어서 그런지 사고도 많이 나는가 봅니다

 

 

 

 #조령산

 

 

 

 신선암봉을 향해 갑니다

조령산에서 내려오자마자 눈길이 계속되는데, 살짝 덮인 눈 속엔 얼음이 얼어 있어서 조심하지 않으면 낙상 할거 같습니다

 

 

 

 #주흘산 방향

 

 

 

 응달이라 그런지 데크에는 하얀 눈이 보입니다

 

 

 

신선암봉 방향

 

 

 

뒤돌아 내려온 방향을 보니 가파르게 놓인 계단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없던 계단들입니다

 

 

 

 

 

신선봉 방향

 

 

 

 

 

 

 

 밧줄의 연속입니다

 

 

 

 

 

 하산할 방향엔 #공깃돌 바위가 보입니다

 

 

 

 

 

 #신선암봉은 이번이 4번째인 거 같습니다

 

 

 

 절골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응달이라 조심해야 할거 같습니다

 

 

 

 

 

 

 

 

 

  지나온 길을 보니 신선암봉 올라가는 마지막 계단이 멀리 보입니다

 

 

 

 

 

 #청암사

 

 

 

절골 방향으로 계속 하산합니다

 

 

 

 우렁찬 물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보니 이름 모를 폭포가 보입니다

어제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해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마당바위폭포

 

 

 

생각보다 길어진 산행이었지만 옛 추억을 더듬으며 걷다 보니 그리 힘들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기대했던 봄 꽃은 만나지는 못했어도 이름 모를 새들의 합창소리는 산길을 더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